오늘 오전에 절친과 몽마르뜨 언덕 산책을 했습니다. 절친이 곁에 있는 건 언제든 부담없이 볼 수 있는거죠. 이 친구의 가장 현안은 큰 애 대입이에요. 세화고 1학년 시작 때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선행이 좀 부족했던게 결국 졸업 때와 재수 중인 지금도 해답을 못 찾게 하나 봅니다. “어제 애 엄마랑 큰 애 싸웠다고 둘째가 귀뜸을 해 주더라구. 와이프는 방에 들어가 울고, 큰 애는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하더라고 .” 남 얘기가 아니죠.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려구?” “독일을 보내볼까 했더니 여기는 언어만 2년 공부해야 한다더라고. 네덜란드도 보낼까 했더니 여긴 경쟁률이 높다 해서 안될 거 같구. 영국에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어.” “영국은 학비도 학비지만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