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미국대학, 일본대학 37

실주식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미국대학 수업들

둘째는 일본 게이오대학을 자퇴하고 미국 노틀데임대학에 Mendoza 경영대로 재수해서 다시 시작 중입니다. 이번 달부터 기숙사 들어가서 1학년1학기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얘기하다 보면 게이오대학이랑 노틀데임대학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둘째야, 그래 가 보니깐 어때?” “게이오대학이랑은 차원이 달라.” “뭐가 그런데?” “여기는 3학년부터 실투자 수업이 있더라구.” “그게 뭔데?” “수업하면서 실제 2억불 이상 자금을 운용하나봐. 그 수업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 “그래? 그정도 투자 규모면 한국 중소규모 투자회사 운영자금 수준은 되는 거 같은데. 대단하네. 잘 알아보고 꼭 들어봐.” 그래서, 무슨 수업인가 봤더니 AIM입니다. 둘째가 정말 좋아할만 하네요. - 노틀데임대학의 Applied Inv..

영국 브라이튼 대학

오늘 오전에 절친과 몽마르뜨 언덕 산책을 했습니다. 절친이 곁에 있는 건 언제든 부담없이 볼 수 있는거죠. 이 친구의 가장 현안은 큰 애 대입이에요. 세화고 1학년 시작 때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선행이 좀 부족했던게 결국 졸업 때와 재수 중인 지금도 해답을 못 찾게 하나 봅니다. “어제 애 엄마랑 큰 애 싸웠다고 둘째가 귀뜸을 해 주더라구. 와이프는 방에 들어가 울고, 큰 애는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하더라고 .” 남 얘기가 아니죠.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려구?” “독일을 보내볼까 했더니 여기는 언어만 2년 공부해야 한다더라고. 네덜란드도 보낼까 했더니 여긴 경쟁률이 높다 해서 안될 거 같구. 영국에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어.” “영국은 학비도 학비지만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미..

미국대학 전공 및 복수전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UHNW 순자산 3천만불 이상 동문 기준)

둘째가 다음 주면 미국으로 드디어 떠납니다. 와이프랑 미국 가서 뭘 준비할지, 기숙사에는 뭘 준비할지 등 벌써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레 전공과 복수전공을 어떻게 할지 고민된다는 얘기를 합니다. 원래 노틀데임대학은 Mendoza 경영학과가 가장 유명하니 Finance를 전공하고, 제2전공을 ACMS (수학과)로 생각했습니다. 헌데,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컴사를 전공 중인 친구랑 워낙 친하니 이 친구 때문에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야 하는 건 아닌지를 놓고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노틀데임대학은 카네기멜런대학만큼 컴사가 잘 나가지는 못하니 이건 맘에 걸리고, 괜찮은 전공인 Mendoza 경영학을 전공하자니 컴사를 공부 못 하는 게 맘에 걸리고 뭐 그런 거더군요. 세상일이 모든 걸 다..

어떻게 해야 토플 만점을 받나요?

둘째가 토플 성적을 받았습니다. 카투사 지원에 토플 성적이 들어가는데 유효기간이 2년이라 시간있을 때 봐 놓자고 갑자기 시험을 보더군요. 당일 시험 느낌이 좋다고 하더니 처음 쳤던 성적 그대로 118점이 나왔습니다. “녀석 뭐냐? 느낌이 좋다며..” “그러게. 객관식은 모두 맞았는데 주관식이 말하기, 쓰기거든. 거기서 하나씩 틀렸다고 나왔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다시 볼거야?” “카투사 지원에는 문제 없으니 다시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긴 하네.” 시험 다시 안 봐도 어떻게 하면 주관식 만점을 받을 수 있나 봤더니 이런 팁이 있더군요. 말하기와 쓰기 통합형에서는 리스닝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리스닝에서 나온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통합형은 누가 더 많은..

하버드 MBA의 Baker Scholar, 영예로운 졸업생

미국 대학원은 그 학교마다 최고의 졸업생들을 구분해서 일컫는 명칭이 있습니다. 애플의 팀쿡은 홈페이지에 Duke MBA에서 "Fuqua Scholar"로 졸업한 것을 명예롭게 언급합니다. "Fuqua Scholar"는 상위 10% 이내 포함된 졸업생에게 부여되는 명칭입니다. 하버드 MBA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더군요. 그게 바로 "Baker Scholar"입니다. 하버드는 Duke보다 좀더 엄격해서 상위 5%에 들어가는 졸업생에게 이 명예로운 호칭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MBA는 학위에 1차 목적이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장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겁니다. Baker Scholar를 받은 졸업생 중 가장 유명한 분은 JP Morgan Chase의 CEO인 Jaime Dimon일 겁니..

하버드대학 diversity 정책 위헌 판결의 후폭풍

하버드대의 대입 정책 중 소수인종 우대정책이 최근 위헌 판결을 받고 후폭풍이 큽니다. Diversity Quota에 대한 앞으로의 대학 정책도 어떻게 바뀔지 관심인 상황에서 불똥이 Legacy Quota에까지 번졌습니다. 영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한국은 International Quota이니 우선 시민권자 내에 처리방향이 정리된 이후부터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References]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0704/120072712/1 https://www.cnn.com/2023/07/03/us/harvard-college-legacy-admissions-lawsuit https:..

하버드대학의 소수인종 대입우대정책 패소 영향은?

둘째랑 얘기하다 보니 재미있는 얘기를 합니다. "아빠, 알아? 하버드대학이 Affirmative Action 관련해서 연방대법원에서 패소했대." "어? 그게 뭔데?" "인종별로 Quota 할당해서 합격시키는 제도 말야. 그럼 앞으로 한국은 입학 시에 유리해 지는 거 아닐까? 근데 하버드대학총장 말씀이, 대법원 판결은 존중하면서도, Affirmative Action의 취지도 유지해 가려 한다.. 는 애매한 얘기 했다더라구." "그래? 당분한 미국대입도 많이 혼란스러워지겠네." 그래서, 관련 기사를 좀 찾아봤습니다. 6.29일 미국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대입우대정책 (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이라고 최종 판결을 내린 것 갖고 미국사회가 엄청 뜨겁습니다. 이런 얘기가 나온 근본 이유는 '미..

`23년 Top 10 최저합격률 미국대학 순위

`22년 서울대 정시 최종 경쟁률이 4.13 대 1입니다. 1037명 모집에 4285명이 지원한 결과이고 미국대학이 합격률 계산 방식으로 환산하면 24.2%입니다. 특히, 서울의대는 30명 모집에 94명이 지원해서 3.31 대 1의 경쟁률을 보여줬습니다. 합격률만으로 놓고 보면 31.9%입니다. 한국대학은 지원 전에 본인의 성적, profile을 보면 지원 시 합격 여부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되다 보니 지원자가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반면, 미국대학은 입학사정이 대학 나름의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SAT, GPA 외 다양한 평가 기준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정말 지원자수가 엄청납니다. 거기다, 미국 시민권자로 한정되지 않은 글로벌 인재들이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정말 치열..

지방 초등학교 수는 줄어드는데...

재건축 카톡방이 오늘 좀 시끄럽더군요. 원베일리 입주가 8월인데 입주가 시작되면 초등학생 유입이 800명 가량이고, 인근 잠원초랑 반원초에 400명씩 배치할 계획인데 지금도 두 초등학교가 과밀이라 말이죠. 거기에 메이플 자이도 입주가 시작되면 어떻게 하냐는게 학부모님들 걱정입니다. 그래서, 잠원역 앞에 초등학교 부지에 언제 초등학교가 들어오느냐를 갖고 말씀들이 많이 오갑니다. 회사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가 점점 더 명확해 지기 때문에 3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니 마지노선을 3위로, 2위까지는 해야 한다가 명제인데 비슷한 모습을 교육현장에서도 보니 참 그렇습니다. 이런 모습이 달가워만 보이지는 않아요.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가능하면 비슷한 질좋은 교육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굳이 선택하지..

SVA (School of Visual Arts)

오늘 기사 올라온 걸 보니 김흥국씨가 기러기 생활을 곧 마칠 모양이더군요. 축하합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 본 분들은 자식들 대학졸업도 좋지만 더 좋은 건 기러기 생활 청산 때문이죠. 따님이 보니 뉴욕의 명문 디자인 스쿨 3곳 중 하나인 SVA (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는거더군요. 저희 큰 애도 미술을 좋아해서 미국 파슨즈 디자인 스쿨 산업디자인에 그냥 지원해 봤다가 합격하는 바람에 연간 들어가는 비용을 알아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네요. 장학금 2.5만불을 받는 조건인데도 매년 1억씩 들어가는 거라 비용부담이 커서 사실 큰 애한테는 미안했지만 포기했었죠. 이런 뉴욕 디자인 스쿨 중 한 곳을 졸업시키신 거니 자부심 가질만 하네요. 수고하셨어요.. 그 기쁨이 상상이 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