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제주도에 별장을 갖고 있는 친구가 B&B 예약이 비는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오랫만에 남정네들끼리 주말 끼어서 제주도를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와인 공수를 저에게 맡기네요. 해서, 좋아하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와인을 알아 보다 두 병을 꼽은 기준을 '그 나라 대표품종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더군요. 칠레의 대표품종은 누가 뭐래도 Carmenere입니다. 칠레분들이 Merlot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없다 보니 방안을 찾다 흥미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찾은 게 Carmenere죠. 프랑스 보르도 블랜딩 품종으로 과거 종종 사용된 품종이 필록세라가 창궐해서 유럽에서는 품종이 모두 자취를 감췄는데, 칠레에 유독 잘 정착해서 자라는 품종이 되서였죠. 게다가, 와인 초보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