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6

칠레와인은 Carmenere, 아르헨티나 와인은 Malbec

다음 달에 제주도에 별장을 갖고 있는 친구가 B&B 예약이 비는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오랫만에 남정네들끼리 주말 끼어서 제주도를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와인 공수를 저에게 맡기네요. 해서, 좋아하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와인을 알아 보다 두 병을 꼽은 기준을 '그 나라 대표품종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더군요. 칠레의 대표품종은 누가 뭐래도 Carmenere입니다. 칠레분들이 Merlot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없다 보니 방안을 찾다 흥미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찾은 게 Carmenere죠. 프랑스 보르도 블랜딩 품종으로 과거 종종 사용된 품종이 필록세라가 창궐해서 유럽에서는 품종이 모두 자취를 감췄는데, 칠레에 유독 잘 정착해서 자라는 품종이 되서였죠. 게다가, 와인 초보자분..

버킷리스트 2023.05.27

골프도 인생처럼... 그 의도를 알아 보세요.

오늘 오랫만에 가족들끼리 샤도네이를 한잔 했습니다. 샤도네이 참 좋습니다. 시원한 쳥량감.. 그런 청량감을 주는 white wine이라 좋아하는데 와이프랑 둘째 모두 이태리에서 좋아하던 모스까또가 여전히 좋은 모양입니다. 뭐 어쩔 수는 없죠.. 그러면서, 미국가서 정착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팁을 둘째랑 자연스럽게 얘기를 많이 하게 되네요. 워레버핏이 Brian과 연결해서 지금의 모습을 일군 것도 결국 사람의 관계죠. 샘 앨트먼도 일런 머스크와도 연결되고 중간에 정말 잘 연결됐던 사람은 폴 그레이엄이죠. 순다르 피차이도 지금도 여전히 자리가 굳건한 이유는 설립자 중에 래리 페이지와의 인연이구요.. 모두의 공통점은 인맥이지만 더 중요한 건 그렇게 풀어주는 분들의 정확한 의도와 성향이 잘 맞아서겠죠. 그러..

버킷리스트 2023.05.14

두번째 버킷리스트 : 깔라빠떼...

아르헨티나의 최고봉이 뭘까라고 얘기하면,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Medoza를 말씀하시고, 호수 있는 곳은 바릴라체를 좋아들 하시는데, 그럼에도 가장 좋은 곳은 결국 깔라빠떼로 결론이 나긴 합니다. ​ 오늘도 선배들이랑 얘기하다 보니 똑같은 결론이더군요. 그래서 못 가본 게 아쉽다고 하니, 선배가 "사진이나 그럼 함 봐..." 하면서 보내 준 사진이 정말 끝내줍니다. ​ 빙하와 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뭔가요? 이 꽃은 동백꽃인가요?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동백꽃 느낌이라니.. 참 멋집니다. ​ ​ ​

버킷리스트 2023.04.02

가성비 샤도네이 와인은 뭘까?

오늘 프랑스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샤도네이 와인을 마셨습니다. ​ 1.6만원 안되는 가격에 19불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프랑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와인이라길래 마셔 봤는데 참 좋습니다. 샤도네이 와인은 깔끔한 맛으로 마시면서도 뒷맛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Roche Mazet이 프랑스에서 잘 나가는건 다 이유가 있더군요. 해서, 다른 샤도네이 와인 몇 종도 내친 김에 알아 봤습니다. ​ ​ 2만원대 중반 가격대라 살펴 봤더니 현지가는 18불이네요. '음, 그럼 이 와인은 일단 가격인하 할 때 다시 함 보는 걸로...' 그리고, 본 이 와인이 또 궁금하게 하더군요. ​ ​ 2만원대 중반 샤도네이 와인인데 현지가가 25불이네요... '음, 그럼 이 와인은 Roche Mazet 보다 한수 위?' 그래서,..

버킷리스트 2023.03.23

어느 칠레 와인이 좋을까요?

내일 좋은 동기, 선배와 저녁 약속이 잡혔습니다. 한창 대리, 과장일 때 각 조직 대표로 함께 열심히 활동하던 게 인연이 되서, 지금은 와인 모임처럼 모입니다. 그래서, 내일 어떤 와인을 가져갈까 고민 중입니다. 내일은 칠레산 Cabernet Sauvignon 와인 중에 하나를 가져가려고 고르는 중입니다. ​ LG쪽 분들 중에 고인이 되신 LS그룹의 구자홍 회장님이 와인 애호가이시면서 본받을만한 점이 참 많은 분이셔서 항상 존경합니다. 보통 이런 분이시라면 돈에 구애 안되실 법도 하지만, 항상 해외법인 방문하시면 와인 얘기꺼리 만들어 주시곤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결국 이 지역에 어떤 와인이 참 가성비 좋으면서 좋은 와인이라는 말씀을 남기십니다. 그렇게, 칠레 주재하던 선배 통해 알게 된 와인이 "Te..

버킷리스트 2023.03.08

말벡(malbec), 그 남성적인 와인...

'좋은 사람과 와인 즐기기'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만으로도 좋지만, 와인이 있으면 정말 더 좋습니다. ​ 그래서, 조금씩 공부해 가는 와인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매력적인 와인품종이 말벡 (malbec)입니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와인품종으로 짙은 색깔에 강한 향, 목넘김, 그리고 오크향, 가죽향이 나는 정말 남성적인 와인입니다. 이태리 후손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스러운 와인입니다. ​ 그래서, 한국에 와서 맘에 드는 지인들과의 모임에는 종종 와인을 챙겨가서 즐깁니다. 이럴 때 어울릴만한 말벡 브랜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해외라면 주저하지 않고 Catena Alta를 꼽았을 겁니다. 하지만, Catena Alta 판매가가 꽤 되더군요. 현지에서는 45불 가량..

버킷리스트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