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팔순을 기념하며 가족 모두가 모여 점심을 했습니다. 원래 생일은 8월이긴 해도 아직 날짜가 좀 남아 있지만, 가족 모두 일정을 맞춰 주말에 모일 수 있는 날이 오늘 말고는 안되더군요.
당사자가 아버지이시니 식당은 어디가 좋겠는지 말씀 나누고, 고르고 고르다 “오월식당”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완전히 룸으로 되어 있지는 않아도, 분리된 공간에 예약해 준다고 해서 여기로 선택했습니다.
식사 후에 “상장?” 증정식을 해야 하니 룸이 필요했거든요.


가족 모두 모여 다양하게 메뉴 선택해서, 함께 나눠 먹다 보니 이렇게 식사하는 것도 괜찮네요.
다만, 시간을 1시간50분으로 한정해 놔서, 약간의 시간 부담이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에 식사 얼른 마치고 조촐하게 수여식도 했습니다.

상장 준비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읽으려니 저나 동생도 부끄러워지더군요.
그래서, 큰 애에게 상장 수여를 시켰습니다.
할아버지 앞에서 읽기 전에 큰 애가,
“어, 이거는 아빠가 드려야 하는 거 아냐?”
“니가 해도 되..”
그러면서 사진 찍는데, 아버지가 한 말씀 하시는군요.
“준비하느라 애썼네. 그래도, 상장보다는 이쪽 돈이 더 좋네. 하하하”
말씀은 이렇게 하셔도, 나중에
“오늘 오랜만에 행복하다.”고 하시는군요.
저희도 오랜만에 참 좋았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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