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패밀리

어제 큰 애와 오펜하이머를 함께 봤습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인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이끈 영화 중에 하나라는 점과 이 분이 아니었으면 원자폭탄이 세상에 더 늦게 나왔을 거라는 점 때문에 궁금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하버드, 케임브리지, 독일 과팅겐 대학에서 양자역학이라는 지금도 어려운 이론물리학을 이끈 선구자였습니다. 영화 내내 독일과 2차 세계대전에서 원자폭탄이라는 경쟁을 뒤늦게 출발해 그들보다 먼저 성공시킬 수 있었던 미국의 힘이 곳곳에 보입니다. 좌파 성향으로 이미 요주의 인물이었음에도 이런 국가적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포용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거의 전 세계급 인재를 모두 모아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오펜하이머 개인의 역량이라고만 보기에는 아인슈타인과 함..

미국 금융권에서 중산층은 가계 소득기준으로 $47,000 ~ $142,000으로 보나 봅니다. 최근 Santander가 이 소득범주에 속한 225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가 흥미롭습니다. Sandander는 스페인에 근거지를 둔 글로벌 은행이죠. 아마도 미국쪽 사업전개를 위해 진행한 설문일 겁니다. 근데 이 결과가 재미있네요. 당신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영향을 받았나요? 80%의 가계가 아니라고 답변 당신이 갖고 있는 재무목표 달성계획이 계획대로 진행 중인가요? 68%가 그렇다고 답변 당신의 재무목표는 언제쯤이면 달성가능하다고 보나요? 79%가 향후 10년 이내로 답변 이건 뭔가요? 미국 중산층의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미국경제가 최근 자신감을 갖고 활력이 넘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건가요? [Re..

요즘 미국 주식시장을 Bull & Bear market으로 얘기합니다. 아직은 확실히 Bull이나 Bear market 방향이 결정되지 않고,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겠죠. 1시간 전 기사도 결국은 좀더 지켜지켜 봐야 하겠다는 내용이네요. 참 어렵습니다. [References] https://www.cnn.com/2023/07/17/investing/premarket-stocks-trading

오늘 미국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연속 하락해서 3%로 떨어졌다는 breaking news가 계속 옵니다. 미 경제면에서 큰 의미가 있긴 하죠. “9%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미연준이 싸움에서 절반의 승리는 거두었다.”는 것과 “그럼에도 2024년까지도 2%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다 보니 아직은 샴페인을 터트릴 수 없다.”는 두 가지를 내포하니깐요. 전문가들도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하려면 지금보다 실업률 상승과 함께 경기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혹시 그런 실업률 악화 없이 목표한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할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자로 갈리나 봅니다.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간성적이 좋은 건 좋습니다. [References] https://www.nbcnews.co..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심사숙고 중인지 요즘 관련기사가 많이 올라옵니다. 흥미로운 건 미국 주택시장 움직임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대효과와는 다르게 최근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이라 왜 그런지 살펴 봤습니다. 사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주택 모기지 금리가 영향을 받아 마찬가지로 인상되기 때문에 주택수요는 감소해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이고 한국 기준금리는 3.5%에서 동결 중인데, 앞으로 미연준의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한국에서 달러가 더 빠질 게 예상되니 달러 사야하는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렇다고, 한국 내수경제 상황이 변수가 많아 기준금리 인상도 여의치 않으니 일본처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우리 상황이 우려스럽긴 합니다. 어쨋든..

얼마 전에 미국 내 금융인 중에서 보기 드물게 보유자산이 많은 사람으로 지금 JPMorgan Chase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을 얘기하는 기사를 보고,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보기 드물게 성공한 금융인이라고 얘기하는거지?’라는 궁금증으로 알아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2023년 기준 추정 개인자산 규모가 17억불, 원화로 환산하면 2.2조입니다. 잘못 봤나 해서 다른 소스들을 확인해 봐도 17억불입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한국에서 오너가 아닌 직장인으로서 CEO까지 오른 경우 삼성, 현대, LG에서 받는 급여가 성과급 포함하면 10~30억 내외입니다. 성과급에 따라 차이가 나는 구조인데 10억 초과시 45% 세율이 적용되므로 세후로는 대략 5.5~16.5억을 받으실 겁니다. 이 ..

미국 주택착공이 4월보다 5월이 21.7% 증가했다는 것은 미국의 신규 주택 건설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미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1.7% 급증한 163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다였습니다. 또한,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증가세의 원인은 기존 주택 매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수자들이 신규 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그러나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더 치솟을 경우 주택 수요가 다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미 연준의 금리 추가..

미국의 Forbes는 매년 대졸자들을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를 발표합니다. 설문은 익명으로 진행하고, 급여, 복리후생, 업무의 질, 성과 인정 여부 등을 평가해서 순위를 매깁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고용주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선정된 순위 중 Top 10만 살펴 봤습니다. IT업체 3개, 식음료 1개, 우주항공 및 방산 1개, 의료서비스 2개, 금융 2개, 운항 1개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NASA가 Top 10에 들어간다는 것과 그간 익숙하게 들어 온 Tesla는 300위 내 순위에는 보이질 않는 점입니다. 기업이 영속하려면 종업원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이어야 하는데 입사를 위해서도, 중장기 투자를 위해서 잘 참고해야 할 거 같습..

구글은 매년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Top 10에 손꼽히는 업체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집니다. 구글은 과연 입사에 성공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성장해 갈지 말이죠. 이걸 알려면 구글의 직급구조를 이해하면 될 것 같아 알아 봤습니다. L3는 처음 입사할 때 부여되는 직급이라고 합니다. L5는 6~9년 정도 경력을 갖추면 오르는 직급으로, 작업지시는 많지 않고 복잡한 task를 본인 주도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L8은 수석 엔지니어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통 갖춰야 합니다. 구글도 직종에 따른 급여 차이도 상당히 나타나므로 software engineer 기준으로 조회해 봤습니다. L3 : 첫 입사하면... L5 : Senior Software Engineer L8 : 수..

예리한 재봉과 깔끔하고 오만하지 않은 스타일로 2018년 이태리의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에 5억불에 지분 매각한 브랜드. 2003년에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때, 프랑스 국기를 반대로 한 듯한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루어진 삼색 그로스 그레인을 브랜드 마크로 만들고, 이후 이 stripe는 다양한 재킷이나 코트의 소매에 반영되어 정체성과 철학을 나타내는 디자인 요소가 된 브랜드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Thom Browne입니다. 전 이 디자이너가 당연히 패션관련 전공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노틀데임대학의 경영학도로 배우를 꿈꾸다 디자이너가 되어 자신만의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고, 결국 5억불에 매각한 history를 따라가면서 거의 열정에 존경을 느낍니다. 본인의 꿈을 끝까지 쫓아 결국 만들어 내는 사람의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