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미국대학, 일본대학

게이오대학과 노틀데임대학 분위기

kim패밀리 2023. 3. 12. 01:57

둘째랑 와이프가 일본에서 이번 주 돌아왔습니다.

한달 가량 일본에서 애들 챙기고 돌아오느라 와이프님 수고 많았어~

둘째는 못 보던 사이 또 많이 컸습니다.

게이오 대학에서 한 학기 지내는 동안에도 일본 현지 친구를 참 많이 사귀었더군요.

그 중에서 한 친구가 하와이에 집이 있어 그곳으로 친구들이 함께 여행가자는 제안에 못 가고 온 것을 좀 아쉬워 합니다. 안 그래도 그런 얘기 하는 중에 기가막히게 그 중 한 친구가 하와이에서 연락이 오길래 신통하게 생각했습니다. 여행간 게이오대학 친구들과는 한국 와서도 계속 연락하고, 동영상 보내고 했던 모양이더군요.

게이오대학은 일본 내에서 취업을 원할 경우 보다 선호하는 대학은 맞나 봅니다. 이 친구들 중 한 아이가 와세다대학이랑 게이오대학을 함께 합격 후에 결국 게이오대학을 선택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둘째는 노틀데임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게이오 대학은 자퇴를 해야 하니, 이 친구들과는 짧은 인연이긴 해요.

그래도, 결국 인연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많은 수의 친구보다 진정한 친구 몇 명이 중요하니깐요.

출처 : Unsplash

오랫만에 와이프, 둘째랑 셋이 TV에 모여 게이오대학이랑 노틀데임대학 블로그를 한참을 봤습니다.

게이오대학 블로그는 둘째 녀석의 친구가 만든 블로그라고 해서 관심있게 봤는데 아무래도 게이오대학 PEARL 과정은 연세대 언더우드와 비슷한 코스라 그런지 일본, 한국인 학생이 섞여서 생활을 하긴해도, 교정의 느낌도 그렇고 한국대학 생활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새내기의 풋풋함이 참 좋아요. 작은 일에도 깔깔거리는 모습도 그렇구요.

블로그에 둘째 너도 출연했냐고 물으니,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거나, 잠깐 지나가는 모습으로만 나타나길래,

"친구 맞아?" 그러면서 한참을 놀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HCeSuGHz4c

 

반면에 노틀데임대학 블로그는 뭐랄까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노틀데임대학은 4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입니다.

저야 생활비 줄일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죠.

블로그는 선배들이 신입생을 기숙사에 받으면서 온갖 춤을 추고 발랄하게 노는 모습도 있고, 미식축구 응원하는 모습도 많은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불연듯, '아, 노틀데임 대학이 그래서 동문간에 그렇게 끈끈하다고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4년간을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학교행사로 기회될 때마다 연결되니 말이죠.

Tom Brown은 좋아하는 옷 브랜드인데 이 분도 이 학교에 단골 초청연사로 초대되서 말씀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Tom Brown은 뉴욕 브랜드이지만 신제품 발표 등이 이 학교를 배경으로 많이 이뤄진다고 해요.

참,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삼성 이재용 회장님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서울대 교정을 배경으로 신제품 촬영을 해서 발표한다면 뭔가 잘 어울리지 않죠. 그것도 이렇게 유명한 패션브랜드 대표가 모교를 배경으로 말이죠..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우리 나라와도 그렇고 많이 달라 보여요. 어떻게 보면 참 솔직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많이 알아가고 경험해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VLtXcPaQ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