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노틀데임 대학으로 입학하기로 결정한 다음 노틀데임 대학에서 학창생활을 어떻게 보내도록 하는 게 좋을지 열공 중입니다. 둘째와 대화해 보면 넛징으로 호기심을 던져줘야 본인도 나중에 알아보고 챙기지, 뭐 하라고 하면 더 안하는 성격이라 말이죠..
애와 와이프와는 지금도 상의 중이지만, 잠정 결론은 Mendoza 경영학과 computer science를 함께 전공하는 방향입니다.
Medoza 경영대는 2012~2017년 Business Week 경영대학 평가 시에 전미 1위를 5년간 차지했던 곳이고, computer science는 미국 내에서 대학순위로는 좀 빠지지만 미국취업 시에 가장 선호되는 전공이니 둘 다를 함께 준비하는 게 좋긴 합니다.
둘째도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니 다행이라고는 생각하면서도 공부량이 엄청날거라 솔직히 걱정입니다.
게이오대학 1학기 마치고 자퇴 준비 중인 지금은 그냥 맘 편히 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자구...
그러는 와중에 노틀데임 대학의 사회문제센터 (CSC : Center for Social Concerns)의 executive director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네이버를 탈탈 털어 봐도 CSC에 대한 제대로 된 내용은 없네요. 홈페이지 주소만 있어서 앞으 CSC가 뭘지 하나씩 알아가 보려 합니다. 천천히 알아가면서 내용을 채워가 보겠습니다.
노틀데임 대학을 특징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항상 미국 20위권에 드는 미국인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 중 하나이고, 그래서 Legacy 입학제도로 부모가 노틀데임 대학 출신이면 자식들도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둘째가 다니던 American School의 counselor도 이 대학 출신이었는데 자식들 모두를 이 학교로 보내더군요.
미국 내 대학 중에서도 동문활동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에 정착을 꿈꾸는 이들이 첫 대학으로 선호합니다. 아직 저도 동문활동을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 대학 Mendoza 경영대 출신들이 주로 investment bank로 많이 진출하고, 그쪽 선배들이 많이 끌어주기 때문에 경영대를 졸업한 경우는 그렇게 사회진출한다고 합니다.
computer science 전공으로 사회진출하는 방식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 좋을지는 좀더 고민해 가야 할 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 CEO의 팀쿡과 COO인 제프 윌리엄스가 듀크대 MBA와 IBM 출신으로 연결되는 것만 봐도 미국에서의 성공의 열쇠도 탁월한 실력과 좋은 인맥입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Stanford대학 computer science 석사 동문이죠. 미국은 대학도 대학이지만, 석사과정 동문도 중요해 보입니다.
둘째야.. 대학까지는 지원하지만, 석사부터는 니가 알아서 해야 한다.
노틀데임대학은 전 세계 카톨릭대학 중 최고로 꼽습니다.
카톨릭 계열 대학 중 최상위 대학으로 손꼽기 때문에 종교적 믿음을 배경으로 이 대학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카톡릭 유권자의 신임을 얻기 위해 매년 졸업식 연사에 미국 대통령 및 부통령이 연설해 주는 관례를 갖고 있는 대학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대나 연고대 졸업식에 졸업축하 연사로 참석하는 모습을 말이죠. 한국에서는 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인데, 미국은 이게 가능하네요.
CSC는 사회문제센터인데 1970년대에 체험학습센터와 자원봉사 사무소에서 성장한 기구로 보입니다. 새로운 복음화를 목적으로 말이죠.
이 센터의 운영원칙으로 천명한 내용들이 참 어렵습니다.
1) 공동선
2) 인간 생명과 존엄성
3) 권리와 책임의 상관관계
4)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5) 피조물에 대한 청지기 직분과 보살핌
6) 자회사
앞으로 이 센터가 뭘지, 어떻게 이해하고 활동해 갈지 공부와 경험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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