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을 해외 외국인학교에서 졸업시키고 한 시름을 내려 놓고 주변을 봅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학교에 애들 보내는 동기, 후배들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주재생활을 마치면 애들 학교문제가 참 골치가 아픕니다.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에 보낸 둘째 학비가 5천만원에 과외비까지 포함하니 이건 미국 왠만한 대학 유학비 수준이라고 푸념하면서도, 졸업 시키고 보내는 해외 대학 수준이 기대보다는 높지 않아 걱정하는 동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럴 거면, 여길 보낼 이유가 왜 일까 싶다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와 함께 말이죠.
외국인학교는 보내시기 전에 꼭 그 학교의 reference를 확인해 보세요.
명문 대학은 어느 정도 정해진 T/O에서 움직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아닌 지역, 예컨대 아시아, 유럽, 중남미 외국인학교 중에 매년 프린스턴, 예일, 하버드를 보내는 곳들이 있습니다.
학비는 아마도 달튼의 절반 수준이죠.
거기에 한국 T/O와 다른 그 지역 T/O를 적용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외국인학교 보내서 미국 명문대 보내는 건 요즘 참 어려워진 것 같아요.
중국 때문에 미국대학이 인터내셔널 아시아 T/O를 많이 줄인 영향이죠.
그 T/O를 미국 시민권자 아시아 학생들이 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타지역 외국인학교는 다른 T/O를 적용 받으니 상대적으로 이 영향을 비껴가는 듯 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아시아 출신 학생이 타지역 외국인학교를 졸업 시 T/O 적용이 모호합니다.
애매하다는 건 역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겠죠.
분명한 건, 아시아지역의 인터내셔널 출신 T/O는 중국 때문에 분명하게 감소 중입니다.
한국 내 외국인학교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래서, 하나의 좁은 문 속으로 아이들을 꼭 치열하게 모는 게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런 순간이 있었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은 결과가 더 좋았습니다.
모든 분들도 꼭 그런 해답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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