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미국대학, 일본대학 37

역시 징검다리와 멘토...

어제 여러 선배님들과 도봉산 산행을 하면서, Y코스를 지나 신선대를 갈 때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길 나 혼자 왔으면 이 코스를 이렇게 갈 수 있었을까?' ​ 곁에 함께 하는 선배에게, "형님, 여기 혼자서는 끝까지 못 하겠어요." "맞아, 이렇게 함께 하니 그래도 가는거지. 혼자 했으면 아마 많이 힘들어서 포기했을걸. 마라톤도 그래서 곁에서 코스 끝까지 보조해 주는 사람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잖아." ​ 그렇네요. 그간 또 잊고 있었습니다. 따져보니 목표한 많은 것들이 한번에 이룬 것들은 거의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번 잊고, 다시 느끼고 했지만, 이런 사실을 번번히 망각해 왔습니다. ​ '혹시 난 내가 세운 목표에 그냥 지치고 포기한 적은 없었을까?' 그러고 보니, 내가 지친 경우는 이런 적..

미국대학 석사과정 준비 2편 : 구글은 스탠퍼드 사랑해...

미국처럼 실력과 인맥이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큰 나라는 없을 겁니다. 주요 IT기업들 설립자나 CEO를 살펴보면, 이런 학연과 실력이 결합되는 모습을 많이 확인합니다. 구글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모두 스탠퍼드 석사 출신이고,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현 CEO인 순다르 피차이 역시 그렇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현 대표인 토마스 크리안도 스탠퍼드 MBA 출신입니다. 구글의 현 CFO인 Ruth Porat은 스탠포드 학사 졸업 후 런던과 유펜 석사를 했지만 스탠퍼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수잔 위치츠키가 사임한 유튜브 CEO를 살펴 봤습니다. 유튜브는 구글의 자회사입니다. 수잔 위치츠키가 유튜브 CEO에서 올해 사임하고 신임 CEO인 닐 모한이 임명됐는데 유튜브도 구글..

유형별 해외대학 진학방법...

애들 둘을 국제학교 통해 해외대학을 보내면서 어느 국제학교를 어떻게 보내는게 최선일지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유효했던 내용들이었으니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 봅니다. ​ 결론부터 얘기하면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왜 그런지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단,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로 하겠습니다. 미 시민권자이시면 모든 면에서 미국 대학 합격율은 높습니다. ​ ​ 가정1 : 한국 내 기업에 다니면서 해외대학 도전 시 ​ 한국에서 일하는 가정의 자제분이 해외대학 진학을 꿈꾸면서 한국에서 영어와 미국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험과 스펙을 쌓아서 진학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조건일 때 해외에서 과거 살아본 경험이 전혀 없이 한국 내에 일반 외고 등을 통해..

KIS 판교 국제학교는?

오늘 식사를 하는데 같이 한 형님 한 분이 애들 셋을 한국에서 모두 국제학교 보냈었고, 미국대학 세 곳을 너무 잘 보내셔서 그 말씀을 듣다 보니 KIS 판교 국제학교를 나왔더군요. ​ 같이 한 후배 하나가 자기 애는 달튼이나 채드윅 중에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하길래, 조용히 SIS나 KIS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미국 명문대를 정말 목표로 한다면 역사가 오래된 검증된 국제학교를 보내는 게 정답입니다. ​ ​ HYPSM 중에 예일대, 프린스턴, 하버드를 보내는 국제학교들의 공통점은 오랜 역사 동안 검증이 되었다는 거죠. KIS가 보낸 결과를 보니 여기도 그런 검증이 된 듯 합니다. ​ 그래서, 여의도에서 국제학교를 유치한다고 하길래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아니, 국제학교를 유치하면 뭐해. 미국 명문대는..

노틀데임 대학 2평 : 총장님 인사말씀을 보면서...

오늘 노틀데임 대학 총장님의 입학 축하 메일을 받았습니다. 왜 미국의 대통령 분들이 매년 빠지지 않고 이 대학에 와서 연사로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 총장님이 신부님이시기에 환영사가 정말 신성한 느낌이네요.. 미국의 성골분들은 Christian의 배경을 갖고 있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 ​

국제학교 비교 : 방콕 ISS, 상파울로 Graded, KIS제주

둘째와 서울국제학교(SIS)와 일본국제학교(ASIJ)에 대한 얘기를 저녁 때 하게 됐습니다. ​ "둘째야, ASIJ는 발음이 어려워서 입에 잘 안 붙는다.. 하하.. ASIJ(일본국제학교)는 HYPSM에 골고루 합격생을 보내는데, SIS(서울국제학교)는 스탠포드에 합격자가 집중이 많이 되던데 넌 어떻게 생각해?" "그거야 당연히 Legacy로 SIS는 많이 보내니깐 그렇겠지. 아빠, HYPSM는 입학사정할 때 각 나라 학교별로 T/O를 많이 주지 않는 걸로 들었어. 각 학교별로 1명정도.. 2명 이상 보내는 거면 Legacy가 포함된걸거야. 아빠도 알지만 하버드 간 그 누나는 Legacy 아니었지만, 스탠포드 갔던 두 명은 둘다 Legacy였어" ​ 둘째녀석이랑 얘기하다 보면 미국입시는 알수록 어렵다는 ..

미국대학 석사과정 준비 1편 : 시벨 장학생 프로그램 (Siebel Scholars Program)

둘째 녀석 넛징을 위해 슬슬 알아보기 시작한 게 미국 석사과정 장학금 프로그램입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정보들이 아직은 쓸만한 게 없어서 별 수 없이 하나씩 알아가면서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둘째는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회사에 취업해서 진학하는 방향을 얘기하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일 듯해요. 해서, 크게 세 가지로 방향을 잡아 보려 합니다. ​ 첫번째는 둘째 아이가 이미 얘기하니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미국 내 회사에 취업하는 방향성입니다. 미국대학 석사과정 지원을 하는 대표기업으로 언론에 나오는 회사는 인텔, P&G, Bank of America이긴 합니다. 이 중 Bank of America는 현 CEO가 노틀데임 대학 출신이라 연결고리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지원 받은 후 해당 기업체 입사 등..

군복무에 따른 대학재정지원 연장 [5회/FA]

주중에는 회사일에 올인해야 하니, 주말에는 밀린 집안 일들을 하게 됩니다. 집안 일이 다른 게 아니라 와이프님과 애들 숙제꺼리 챙기고 나중에 넛징 하기 위해 미리 관심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거죠. ​ 둘째가 미국대학에 합격하면서, 재정지원 (Financial Aid)을 받는 것으로 통지를 받기는 했는데 이게 4년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정해서 받다 보니, 중간에 병역의무를 하게 되면 재정지원 계획이 틀어지는 게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만들더군요. 해서, 노틀데임 대학에 군복무 위해 중간에 휴학할 경우 재정지원은 어떻게 되는지 문의해 놓고 답변을 기다리던 중이었고, 이번 주에 학교에서 답을 받았습니다. ​ 결론은, 휴학 전에 학과장이 휴학에 대해 공식적으로 승인한 경우라면 재정지원은 복학 후 재개가 가능하다는 겁니..

케네기멜런 computer science 전공 괜찮을까...

밤에 자는데 둘째한테 카네기멜런에 다니는 친구 녀석이 전화를 해 와서 둘이 한창 떠들더군요. 녀석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낄낄거리면서 한참을 떠들다가 다시 잡니다. ​ 아침 식사를 하면서 모른척, "어제 누구한테 연락 온거야?" 했더니 재미있는 얘기를 합니다. "응, 아빠... 카네기멜런 다니는 친구 녀석이었어. 미시건대학으로 편입하려고 하네." "잉? 그게 무슨 얘기야... 카네기멜론도 좋잖아. 근데, 왜 미시건으로 편입한대?" "카네기멜런에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재미없대. 자기는 파티체질인데 파티는 아예 없고, 주변에 온통 중국애들 투성이라 재미없대." '아, 맞겠다. 미국대학을 들어갈 때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 미국대학을 진학할 때에는 목표가 크게 두 가지..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우자

얼마 전에 해외주재 하시면서 아이들을 현지 국제학교에 보내시는 학부형의 고민을 말씀 들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귀임하시면 초등학교부터 한국의 국제학교에 보내야 할까, 아니면 그 현지 국제학교에 그대로 애들을 두고 공부 시켜야 할까를 놓고 고민 중이신 거 같았어요. ​ 제가 뭐라 조언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시절의 변화가 너무 빠르고, 각 가정의 상황과 아이들의 성향도 너무 차이가 있을 것이라 천편일률의 방향으로 뭐가 맞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아 보입니다. ​ 다만, 나와 우리 가족이 원하는 To-be가 뭘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결정이 좀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건 행복, 사랑, 만족.. 이런 To-be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체면, 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