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러 선배님들과 도봉산 산행을 하면서, Y코스를 지나 신선대를 갈 때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길 나 혼자 왔으면 이 코스를 이렇게 갈 수 있었을까?' 곁에 함께 하는 선배에게, "형님, 여기 혼자서는 끝까지 못 하겠어요." "맞아, 이렇게 함께 하니 그래도 가는거지. 혼자 했으면 아마 많이 힘들어서 포기했을걸. 마라톤도 그래서 곁에서 코스 끝까지 보조해 주는 사람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잖아." 그렇네요. 그간 또 잊고 있었습니다. 따져보니 목표한 많은 것들이 한번에 이룬 것들은 거의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번 잊고, 다시 느끼고 했지만, 이런 사실을 번번히 망각해 왔습니다. '혹시 난 내가 세운 목표에 그냥 지치고 포기한 적은 없었을까?' 그러고 보니, 내가 지친 경우는 이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