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미국대학, 일본대학

국제학교 비교 : 방콕 ISS, 상파울로 Graded, KIS제주

kim패밀리 2023. 3. 29. 00:36

둘째와 서울국제학교(SIS)와 일본국제학교(ASIJ)에 대한 얘기를 저녁 때 하게 됐습니다.

"둘째야, ASIJ는 발음이 어려워서 입에 잘 안 붙는다.. 하하.. ASIJ(일본국제학교)는 HYPSM에 골고루 합격생을 보내는데, SIS(서울국제학교)는 스탠포드에 합격자가 집중이 많이 되던데 넌 어떻게 생각해?"

"그거야 당연히 Legacy로 SIS는 많이 보내니깐 그렇겠지. 아빠, HYPSM는 입학사정할 때 각 나라 학교별로 T/O를 많이 주지 않는 걸로 들었어. 각 학교별로 1명정도.. 2명 이상 보내는 거면 Legacy가 포함된걸거야. 아빠도 알지만 하버드 간 그 누나는 Legacy 아니었지만, 스탠포드 갔던 두 명은 둘다 Legacy였어"

둘째녀석이랑 얘기하다 보면 미국입시는 알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격자가 1명이면 실력으로, 그 이상의 합격자는 Legacy로 합격된 것일 거라고 추정하는 방식도 꼭 맞는 추정이라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국제학교는 특정 대학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어느 국제학교는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하는 특징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통해 전자는 Legacy를 통해 합격자 배출이 많은 편인 반면, 후자는 실력으로 입학시키는 경향의 국제학교라고 것은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몇 가지가 궁금해 집니다.

'중진국의 국제학교는 아무래도 골고루 HYPSM에 합격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국은 합격자 쏠림이 덜하면서 HYPSM 전체 합격자는 많이 배출하는 국제학교가 있을까?'

HYPSM 입학사정관들이 합격 T/O 배정을 할 때 아무래도 지역별 T/O 방식으로 배정할 것이고, 중진국은 Legacy로 입학 가능한 모수가 선진국보다는 작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국국제학교는 아무래도 중진국 국제학교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택지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한국 내에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보니 그럴 때에는 아무래도 특정 대학 합격자 쏠림이 덜한 국제학교로 보내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에요.

한국국제학교 합격결과 전체를 정리한 자료는 없는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Web 상에서 조회 가능한 곳이 KIS제주여서 이곳 결과랑 비교해 봅니다.

먼저 방콕 ISS의 2022~2023년 진학결과입니다.

합격자는 Bold로 대학표시됨

하버드 0명, 예일대 0명, 프린스턴 0명, 스탠포드 2명, MIT 0명으로 총 2명입니다.

스탠포드로만 2명을 보내고 있다 보니 이 중 1명은 Legacy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방콕은 서울 정도의 학비와 과외비 부담은 없는 곳일테니 스탠포드를 목표로 한다면 이 학교도 선택지로 고려해 볼만해 보입니다.

상파울로 Graded의 2020~2022 합격자 결과입니다.

합격자는 Bold로 대학표시됨

하버드 합격, 예일대 합격, 프린스턴 없음, 스탠포드 없음, MIT 없습니다.

Graded는 상파울로에 있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갖는 American School인데 역시 합격자는 동부권 대학에 많이 배출합니다. 중남미 American School 중 매년 HYPSM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이다 보니 이 학교 자체에 입학이 어렵기도 합니다.

KIS 제주 국제학교만 최근 합격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 자료를 살펴 봤습니다.

2022년 결과입니다.

하버드 1명, 예일대 0명, 프린스턴 0명, 스탠포드 1명, MIT 0명입니다.

KIS 제주는 각 대학별로 1명씩 합격자를 배출하는 모양새라서, 특정대학 합격자 쏠림이 많은 SIS보다는 Legacy T/O가 아닌 실력으로 합격자를 많이 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상대로 중진국 어디든 최고의 American School은 대부분 HYPSM를 보내는 것으로 보여요. 물론 확인은 필요하겠죠. 방콕이나 상파울로에 주재할 기회가 된다면 ISS나 Graded 국제학교에 보내는 게 가성비와 아이들 자존감 측면에서는 한국국제학교 보다 분명 더 나은 옵션이 될 겁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꼭 국제학교를 보내야 한다면 합격자 쏠림이 덜한 국제학교가 어디일지를 분석해서 그 학교로 진학하는 게 가성비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References]

https://media.yisseoul.org/docs/hs/2223-hs-profile.pdf

https://www.isb.ac.th/wp-content/uploads/2022/11/school-profile-2022-3.pdf

https://kis.ac/index.php?mid=page_ssV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