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배터리 폐막을 했는데 3일 내내 문전성시였다네요.
역대급 인파에 국내 3사 부스에 인산인해였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참 흐뭇합니다.
이방수 LG엔솔 사장님이 GM과 얼티엄셀즈 4공장 합자회사 설립을 투자 여력이 없어 잘랐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아니, 다른 곳도 아닌 GM이 합자회사 설립을 하자고 하는데 여길 투자여력이 없다고 자를 정도면 얼마를 LG엔솔이 투자 중인거지?
투자여력이 없을 정도로 투자할 정도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한다는 의미인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궁금증을 갖고 올라온 기사 몇 개를 읽다 보니 '아, 이래서인가 보구나..'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배터리 사업은 몇 가지 특징을 이해해야 합니다.
1. 선행투자를 통해 자동차 업체와 3~5년 후 사업을 미리 수주하고 계획해야 한다는 점
2. 아무리 기술이 앞서도 가장 어려운 게 생산수율이라는 점
3. 미래 신제품을 선행해서 공유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 다른 자동차회사의 배터리업체와 협업은 어렵다는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한국 배터리업체의 경쟁력은 세 가지 모두에 해당됩니다.
이 중에서 LG엔솔은 그 중에서 두 번째에서 많이 앞선 느낌입니다.
생산수율은 현장에서는 Art라고 얘기합니다.
이유가 교과서와 지식으로는 얘기하기 어려운 영역이라서죠.
고려청자를 중국에서 그렇게 만들고 싶었지만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산과 생산수율을 한국사람의 손재주만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없었죠. 그걸 배터리에서 우리 업체들이 또 하는 듯한 모습이고 특히 LG엔솔이 앞서 나가는 거 같네요.
그러니, GM이 저렇게 요청하는거겠죠.
참 한국 배터리업체 대단합니다. GM의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이 왜 이렇게 신선하죠.
앞으로도 잘 해 나가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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