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를 알려면 현재의 경영진이 어떤 분들로 구성되었고, 그 분들의 특징을 이해하면 향후의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CEO는 스티브 잡스 이후 팀쿡(Tim Cook)입니다.
2011년 COO로 있다가, CEO가 된 이후 12년째 애플을 이끌고 있는 중입니다.
팀쿡의 경력을 보면 세 가지 특징이 눈에 띕니다.
하나는 Auburn대학을 졸업 후 Duke MBA로 진학했고, 여기서 "Fuqua Scholar"로 인정을 받은 점입니다. Fuqua Scholar는 Duke MBA에서 상위 10% 이내 포함된 인원에게 부여되는 명예로운 호칭이라고 하는군요.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팀쿡이 Fuqua Scholar라는 것을 분명히 언급합니다.
두번째는 IBM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IBM은 미국의 경영사관학교 느낌을 주는 회사 같습니다. 현 애플의 COO인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도 역시 IBM 출신에 Duke MBA 졸업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게이라는 점입니다. 애플은 독자 생태계 구성을 위해 고집스러운데, 최고 수장이 게이라는 점은 의외였습니다. 삼성전자에 게이 CEO가 임명되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미국은 그 사람의 사생활 영역과 능력을 구분해서 본다는 점이 이런 데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차기 애플 CEO은 앞서 팀쿡의 경력을 보면 제프 윌리엄스가 유력할 겁니다.
팀쿡이 졸업한 Duke MBA를 역시 졸업했고, IBM에서 근무한 이력 역시 같습니다.
제프 윌리엄스가 지금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그가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에 잘 나타납니다.
COO이니 전사 operation 모두를 총괄 중이겠지만, 그 중에서 특히 애플 디자인팀, Apple Watch, 건강과 피트니스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애플은 건강, 피트니스를 Apple Watch로 연결하는 사업방향은 당분간 변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분은 머신러닝과 AI전략을 이끌고 있는 수장인 존 지아난드리아 (John Giannandrea)입니다.
이름이 일반 미국인 이름이 아닌 것에서 나타나듯이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글래스고우에 있는 Strathclyde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 분은 대학보다는 구글에서의 경력과 Tellme network, Metaweb Technoloty 공동창업 이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AI 인재 채용의 조건이 대학이 아닌 가장 앞선 영역에서의 경력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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