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도 결국 iPhone 14로 핸드폰을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한국폰을 계속 써 왔고, 이번에도 최신 삼성폰을 구입할까 고민했지만, 와이프와 애들이 iPhone을 이미 사용 중이라, 연계해서 소통할 일이 있을 경우에는 iPhone이 편리하다는 얘기에 결국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사실 애들이 한창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가족 모두가 한국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애들도 처음에는 군말없이 사용했었죠. 하지만, 큰 애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현지 친구들과 과제한 결과물을 자기 핸드폰으로 찍어어 친구들과 공유했지만 사진 해상도가 떨어져 잘 보이지 않는 문제로 결국 큰 애부터 iPhone으로 바꿔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 애가 이렇게 되니, 둘째는 쓰던 한국폰 고장난 시점에 다음 핸드폰으로 자연스럽게 iPhone을 사주게 됐고, 와이프도 애들과 소통 편하게 하려면 iPhone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바꿔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애플과 삼성폰간에 성능차이가 없거나 한국폰이 더 나은 부분도 있지만, 이런 초기 출발의 차이로 각기 다른 생태계 사용자로 나뉘어 버린 모양새입니다.
지금 애들은 iPhone, iPad, MacBook을 씁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핸드폰 내지 안드로이드 생태계로의 전환은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애플 생태계 내에서 추가되는 iCloud 등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알고, 그에 대해 얘기하고, 더 적응하고 하나씩 사용을 늘리는 모습니다.
얼마전 Financial Times 기사에서 미국 Z세대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Z세대는 96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고 하는데, 기사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저희 애들의 모습이 너무도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가지 IT환경변화가 애플과 결합해서 어떻게 펼쳐질지 생각해 봅니다.
분명 변화의 파장이 클 겁니다.
그 하나는 AI(인공지능)이고, 나머지는 전기차입니다.
Chat GPT로 인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Bing의 검색엔진 싸움이 1차전이 되는 분위기인데, 결국 진정한 싸움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생태계의 싸움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포드의 대량생산방식처럼 기가팩토리에서 엄청나게 찍어낸 모델변경 거의 없는 테슬라를 뒤이어 기존 자동차 메이커인 GM, 포드, 폭스바겐, BMW 등의 전기차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도 생태계 싸움으로 편입시키려는 애플의 전략에 따라 애플 생태계와 비애플 생태계의 자동차 게임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애플 생태계에 각 전기차 메이커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선행개발을 3년쯤 전에 애플과 해당 자동차회사가 협업해야 하므로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부품회사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구요. 마그나, 폭스콘처럼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애플은 정말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죠.
메타버스에 대해 먼저 치고 나간 메타와의 연계를 하지 않겠다고 굳이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애플이 보여줄 AI와 전기차도 애플 생태계 내에 고유의 개념 내지 정체성 구성에 집중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내가 쓰는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때문에 애플카를 선택하고, 애플의 AI를 쓰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 같습니다.
[References]
https://www.ft.com/content/8a2e8442-449e-4dbd-bd6d-2656b4503526
https://www.codingworldnews.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13192
'변화하는 세상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하는 업체 취업할 때까지 취업도전? (0) | 2023.02.27 |
---|---|
computer science 전공 후 전망 (0) | 2023.02.27 |
애플 경영진과 미래 (0) | 2023.02.27 |
29세 카이스트 교수 (1) | 2023.02.27 |
미래는 복합인재가 해답? (0)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