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 정몽규 회장님의 장남인 정준선씨 결혼식 뉴스가 화제입니다.
결혼식장에 현대가는 모두 참석했고, 이부진씨 (호텔신라 사장), CJ그룹 회장님도 참석했고, 대한축구협회 회장 인연으로 축구인들과 이영애씨도 참석했다는 소식입니다.
재벌가 결혼이야 유명 연예인들 결혼식 뉴스랑 비슷한 결이니 그렇게 치부하려 했는데 그 속에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준선씨는 카이스트에 교수로 29세에 임용됐고, 머신러닝, 음성신호처리 등 AI전문가다.”
카이스트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닌데, 블라인드로 채용됐다는 겁니다.
이건 정말 실력은 인정 받았다는 건데 어떻게 이런 인정을 젊은 나이에 받고, 교수로 선임된 걸까 궁금해 집니다.
해서, 그 경력을 알아보니 참 대단합니다.
AI 관련 논문이 40편이 넘고, 논문 인용구가 8000번이 넘는다는 건 최근 관련 연구에서 정말 핫하다는 얘기입니다.
옥스포드대학 박사 출신에,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AI를 개발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문무를 겸비했습니다.
AI 영역에서 교수로 선임되는 자격요건으로 어느 학교 출신이라는 자격보다, 실전과 경험이 더 중요하게 감안된 게 아닌가 느껴집니다.
옥스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만도 대단하긴 합니다.
하지만, 필드에서의 경력이 제 눈길을 더 끌었는데, 그 필드경험이 바로 딥마인드입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로 유명한 업체입니다.
이세돌 9단과 딥마인드가 만든 알파고가 5번의 대국을 하고, 이세돌 9단은 한 번밖에 이기질 못 하면서 머신러닝 방식의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에 흥분과 두려움을 느꼈었죠.
이세돌 9단도 알파고와 대국 전에는 그간 인공지능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서 우승을 자신했었다는 얘기도 유명합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구요.
딥마인드는 영국에서 2010년에 설립되었고 2014년에 구글에 인수된 업체입니다.
창업자는 Demis Hassabis 포함해서 3명이고, 이 중 Demis Hassabis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12살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체스 선수였고, 고등학교를 1년 일찍 졸업했습니다. 17살부터 게임개발에 참여했고, 2005년에 게임 개발 업계에서 은퇴 후 인공지능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지능이 무엇인지, 지능이 열어주는 가능성, 지능을 더 많이 얻는 방법에 집착했습니다.
AlphaFold는 인류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단백질의 3D 구조를 예측했고, 회사는 그 이면의 기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Hassabis는 최근 "생각하고, 배우고, 인류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인공 일반 지능 (AGI)을 만드는 훨씬 원대한 야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이미 Chat GPT가 보여준 모습만으로 사람들은 열광 중인데 Hassabis가 보여줄 AGI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혁신의 중심 안에 몸담고 경험을 쌓아 갈 수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 꼭 남의 일은 아닐 거라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피하는게 아니라, 그 변화를 읽고, 즐기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이로 키워가고 싶네요.
'변화하는 세상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이 보여줄 다음 생태계의 모습은? (0) | 2023.02.27 |
---|---|
애플 경영진과 미래 (0) | 2023.02.27 |
미래는 복합인재가 해답? (0) | 2023.02.27 |
Chat GPT가 만든 변화의 시작 (0) | 2023.02.27 |
computer science 전공자는 빅테크업체 취업기회 감소에 멘 (1)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