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풀어가 주는 게 최선일지에 대해 저 역시 고민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와 미국은 인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중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두 나라의 인구 흐름을 비교해 봤습니다.
우선 미국입니다.
미국 인구수는 3.3억명인데, 여전이 인구는 증가 중입니다.
중위 연령(median age)이란 해당 통계에서 평균치가 아니고 중간값에 해당되는 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체 인구 중 중위 연령은 미국도 꾸준히 올라가서 2020년에는 38.3세입니다. 이 의미는 아직은 신규로 증가하는 인구구성이 출산이든, 이민이든 중위연령 이상에서 증가가 많다고 봐야 하겠죠.
출산율 (fertility rate)은 2 미만이지만 1.78임에도 인구증가가 있다는 것은 이민자 증가율을 통해서 나머지를 메운다는 의미겠죠.
미국도 꾸준히 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되고 있어서 현재는 83%의 인구가 도시에서 거주 중입니다.
이런 인구흐름을 갖고 UN이 인구 전망치와 비교해 보면, 미국은 현재의 인구증가 흐름이 2100년까지도 이어지게 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앞으로 80년 후에는 순인구 증가율은 거의 0%에 수렴하겠지만, 그럼에도 4억명 정도 수준으로 인구를 구성하는 모습이 되지 않겠냐고 전망합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이미 인구감소에 대한 여러 경고가 있다 보니 살펴 보기 전부터 불안해 지는군요.
현재 인구는 51백만명입니다.
이미 전체 인구 감소는 2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듯 21년부터 인구성장률은 빨간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0.03%)
그러다 보니 중위연령 (median age)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중입니다. 2020년에 43.7세이니 현재는 아마도 45세쯤 될 거 같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1.11%입니다. 위 자료와 한국 통계청 출산율과 산출 방식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는 이미 1% 미만입니다.
한국은 이민문호를 미국만큼 개방적으로 열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율 감소는 인구감소를 더욱 가속화 하고, 중위연령의 고령화를 역시 가속화 하게 됩니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상황이 크게 달라서 그런 걸까요?
우리의 출산율은 다분히 고단한 우리 일상과 너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걸 겁니다.
고단하게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보는 우리의 아이들이 과연 행복한 꿈을 꾸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미래를 만들고 싶을지 의문이 들어요.
엄청난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현실 속에서 빠른 은퇴는 꿈꾸기 어렵습니다.
은퇴 이후 선배들을 봐도 다시금 일할 기회를 잡아서 여전히 자리 잡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더 뛰어야만 하는 시절입니다.
아마도 우리네 40~50대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술자리에서의 푸념도, 주제도 매번 보면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인구감소를 무감각하게 바라보는 사이, 우리의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 중입니다.
적정인구가 유지되어야 경제인구 활동이 가능해지고, 국내총생산 유지 또는 증가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우리가 먹고 살 돈이 마련 가능해 집니다. 그래야, 정부세수도 유지가 가능해 지고, 지금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공공서비스도 유지가 가능해 질텐데 아마도 지금같은 인구흐름이라면 쉽지 않은 얘기가 될 겁니다.
물론, AI의 본격화로 Job의 구조조정도 가속화 되긴 할 겁니다. 단순노동직은 많은 부분 대체가 될 게 분명하죠.
인구는 그 나라의 국력입니다.
인도가 중국 다음의 대체국가로 거론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인구 때문이죠.
이런 인구를 통해 생산성을 만들어 내고, 소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무조건 인구증가를 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 드리는 건 아니에요.
적정한 인구구조는 우리가 꿈꾸는 우리 미래 행복에 어떻게 보면 숨겨져 있는 가정이죠. 공기나 물과 같은...
이런 가정이 깨질 경우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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