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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산업 경쟁력을 위한 핵심인재 유치…

kim패밀리 2023. 5. 5. 11:58

한국에서는 의대 쏠림현상이 몇 년째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쏠림현상의 부작용이 결국 한국의 미래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를 우려합니다.
한국의 자원이라고 하면 사람뿐인데 정작 미래산업에 그런 우수한 인적자원 공급이 안된다고 하면 미래가 어두워지는 건 당연한 걸 겁니다.

그럼 왜 우리 아이들이 의대로만 몰릴까요?
전망이 밝다고 하는 미래산업으로는 왜 이공계 인재들이 가려하지 않을까요?

이유는 결국 돈입니다.

의대 졸업 후에 평균 연봉이 2.3억이라고 합니다. 2020년 자료이니, 물가인상률 고려하면 지금은 2.5억일 겁니다. 2.5억은 페이닥터와 개원의의 평균 연봉입니다.
그럼 가정을 해 봅시다.
의대 들어가서 10년간 과정하고 바로 개원의 되기는 어려우니 페이닥터 5년 후인 35세부터 65세까지 일한다고 말이죠. 일생의 총 소득은 대략 75~80억 정도가 됩니다.
이게 평균이라는 얘기입니다.
일생을 의사로 살면 평생 벌어 들이는 소득이 80억 가까운 소득이라고 한다면 어느 부모든지 그렇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더 나은 미래라고 생각하겠죠.

한국 미래산업으로 얘기되는 영역이 밧데리, 전기차, 반도체가 있습니다. 각각 LG엔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평균 연봉이 1.35억이라고 합니다. 30세에 취업했다고 가정하고, 정년까지 어떻게 잘 버텼다고 하면 40억입니다. 작지 않지만 확실히 의사로서의 삶 대신 가기에 경제적 이득이 5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기업체에서 임원도 있지 않냐고.
임원은 되기도 어렵지만, 된 다음에 평균 재직기간도 무척 짧습니다. 결국 전체 근속연수의 소득으로 보면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래산업을 정말 육성하고 싶다면, 그런 인재를 대학 때부터 잘 키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산업에 우리 아이가 가서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all-in 해도 비슷한 경제적 이득이 가능할 거라는 미래를 보장해 줘야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예컨대, 그런 인재들에게는 연봉 2.5억은 평균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와 같은 signing bonus를 추가로 도입해서 적용해 주는 방식 말이죠.

예를 들어, LG엔솔이나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근무할 경우 평균연봉이 2.5억이라면, 그래서 퇴직 때까지 기대 소득규모가 75억 가량이 된다면, 의사가 아닌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all-in 해 보겠다고 하는 인재들이 많이 나타날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분명 부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결국 자본주의에서의 문제이므로 해결도 동일하게 풀어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미래산업일수록 진정한 핵심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모든 인재수급을 이렇게 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도 등 고급인재이면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옵션을 병행할 필요가 분명 있어 보입니다.
적절한 해결책이 찾아져서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한국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되길 바라는 맘입니다.

출처 : Freepik


[References]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5174
https://m.hani.co.kr/arti/economy/marketing/1082572.html?_fr=nv#ace04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