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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이 Bank of America를 좋아하는 건 결국은 사람, Brian Moynihan (1편)

kim패밀리 2023. 5. 9. 10:43

주식 투자의 귀재를 얘기할 때 워렌 버핏을 첫 인물로 얘기하는 데 이견을 다실 분은 많지 않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버핏이 보여 준 엄청난 투자수익률은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런 워렌버핏이 은행 주식 중 가장 좋아하는 회사가 Bank of America입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여러 금융주가 있지만 유독 워렌버핏은 Bank of America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워렌버핏이 Bank of America를 좋아한 이유가 바로 지금 CEO인 Brian Moynihan 때문이라는 걸 아시나요?

워렌버핏과 Bank of America와의 인연은 2008년 금융 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8년 9월 14일 시장에 매물로 나온 메릴린치를 500억불에 매입하겠다는 인수의사를 밝혔고, 메릴린치가 파산한지 며칠 만에 인수를 완료하여 Bank of America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회사가 됩니다.
하지만, 곧이은 2009년 1월 실적 발표에서 메릴린치가 215억불의 손실을 기록한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 주가는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메릴린치 인수에 500억불이 들어갔는데 Bank of America와 메릴린치 합병 후 주식가치가 450억불로 내려앉아 버리게 되죠. 말 그대로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사실 Bank of Americ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것은 자발적 결정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연방정부에서 당시 CEO인 Kenneth Lewis를 압박하여 인수하게 만들었다는 증거들이 나오는 걸 보면 말이죠.

바로 이 때 신임 CEO로 Brian Moynihan이 등장합니다.
그가 취임한 시점은 2009년 12월입니다.
그리고 워렌 버핏과 Brian Moynihan이 서로 인연을 맺고 워렌 버핏의 Bank of America 투자가 시작된 것은 2011년부터입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버핏은 가치투자를 선호합니다.
2011년 8월의 어느날 목욕을 하면서 불현듯 Bank of America에 투자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게 되었다고 그는 Fortune지에 밝힙니다.
처음부터 Brian Moynihan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워렌버핏은 Brian Moynihan과 직접 통화하기 위해 콜센터에 연락을 했고, 당연히 CEO 바꿔달라는 사람을 콜센터가 처음부터 바꿔주지는 않았겠죠.
우여곡절 끝에 Brian Moynihan과 워렌버핏은 서로 통화를 하게 됐고, 이 때, 투자하겠다고 제안을 했으나, 처음에 Brian Moynihan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워렌버핏은,
"그래서, 전화한 거에요. 내 돈을 받는 게 여러모로 안정성을 줄 겁니다. 그리고, 쉽게 승인 스탬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고, 위기 순간에 현금 쿠션 역할을 해줄 거에요."

이 말을 들은 Brian Moynihan도 동의하게 되고, 24시간도 되지 않아 Deal은 성사되었다고 해요.
50억불 현금 투자를 하고 5%의 프리미엄 포함해서 우선주를 받고, 매년 5%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조건입니다. 또한, 50억불로 7.14불에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한 권리를 받았습니다. 신주인수권 행사 당시 주가가 28.71불이었다고 하니 지금의 워렌버핏을 있게한 투자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추진력입니다. 돈 냄새 맡은 기회 앞에서 불도저 같은 추진력의 모습을 워렌버핏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 워렌 버핏이 Bank of America의 신임 CEO로 등장한 Brian Moynihan의 어떤 부분에 빠져서 그렇게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Chat GPT의 도움을 받아 봤습니다.
Brian Moynihan is the current CEO of Bank of America, a position he has held since 2010.
Brian Moynihan은 실제 2009년 12월 취임했는데 Chat GPT는 2010년부터 CEO 업무 시작한 걸로 보네요. 큰 차이가 아니니 패스.

Improved Financial Performance: Moynihan has led Bank of America to improve its financial performance, particularly in the wake of the 2008 financial crisis. Under his leadership, the company has seen a significant increase in revenue and profitability.
Brian Moynihan을 높이 사는 건 2008년 금융위기 후에 메릴린치 인수하고 Bank of America가 맞닥드린 위기를 해결한 장본인이기 때문이에요.

Increased Cost Savings: Moynihan has focused on cutting costs and improving efficiency at Bank of America. He has overseen a number of initiatives designed to reduce expenses, such as the sale of non-core assets and the closure of underperforming branches.
Brian Moynihan의 강점 중에 비용효율화 능력에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사람 줄이는게 아니라 비핵심자산을 판단하고 매각하고, 지점 평가해서 성과 안나오는 곳은 끊임없이 폐쇄하고 신규지점 오픈하는 것을 반복했다고 해요. 실제 Brian도 그냥 내버려 두면 매년 비용은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걸 해결해 낼 수 있는게 CEO의 역할이라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Strong Capital Position: Bank of America has a strong capital position under Moynihan's leadership, with a focus on maintaining adequate capital reserves to weather economic downturns.
Bank of America가 지금수준의 충분한 자본 준비금을 유지하면서 경기하향에도 잘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을 가지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Increased Focus on Digital Banking: Moynihan has overseen Bank of America's efforts to expand its digital banking offerings, including mobile and online banking, which has helped the bank remain competitive in the evolving financial landscape.
휴대폰, 온라인 뱅킹 등 디지텅뱅킹 서비스에서 Bank of America가 단단한 입지를 쌓은 점을 꼽습니다.

Enhanced Reputation: Under Moynihan's leadership, Bank of America has worked to enhance its reputation and rebuild trust with customers and the broader public. The company has made significant efforts to improve its customer service, address past controversies, and strengthen its corporate responsibility initiatives.
Brian Moynihan이 등장하고 Bank of America와 고객과의 관계, 충성도 개선이 많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뭐랄까.. Brian Moynihan은 금융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밑바닥에서 기본을 아주 잘 다지고 탄탄한 기초체력을 만들어서 하나씩 체질을 개선한 분이라는 느낌입니다.

Brian Moynihan이 어떤 분인지 점점 궁금해 지네요.
이 건 장을 달리해서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References]
https://markets.businessinsider.com/news/stocks/warren-buffett-invested-5-billion-bank-of-america-made-fortune-2020-10-102969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