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꽤 재미있는 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아이비리그 중 한 곳인 콜롬비아 대학 석사 과정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과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의 취업기를 인터뷰 하는 영상입니다.
미국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하려 하는 중인데 그러다 보니 경기하강이 예상되고 있어서 주요 빅테크기업들이 벌써 인력조정을 시작했죠. 시기가 시기인만큼 지금 취업은 아이비리그 출신이더라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도 IMF 시작 전에는 SKY대 출신이면 졸업하면서 취직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죠. 그러다, IMF 시작하면서 입사원서가 씨가 마르다 보니 SKY대 졸업생들도 취업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거시경제 흐름과 일자리는 같이 움직이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대학교 학사 과정을 마치고 콜롬비아 대학 석사 과정을 다니는 첫 번째 주인공은 우버에 취업하셨더군요. 축하드릴 일입니다.
그래서, 이 분이 어떻게 취업기회를 찾고 성공했는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채용 공고를 눈여겨 봐라
이런 주요 기업들은 빅테크기업들을 포함해 미국 주요기업들은 채용공고를 낼 겁니다. 이런 채용공고를 통해 채용을 줄이고 있는지를 알았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그런 채용공고의 변화를 계속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의미겠죠.
끊임없이 취업문을 두드려라.
이 분은 100여 곳에 지원을 했다고 하는군요. 두 번째 분도 300여 곳에 지원했었다고 하니 엄청납니다. 미국에서 일해본 경력 없이 도전해서 취업에 성공하긴 힘들었을텐데 그럼에도 결국 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는 게 중요하군요.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하다.
이건 비단 미국만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서구권의 공통된 채용 특징일 겁니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인사팀장을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의 이력과 경험을 들어보면 이런 점이 잘 확인됩니다.
수시채용 기회가 열렸을 때 네트워크가 있는 사람 또는 그룹에 정보가 공유되고 채용절차가 진행되는 점 말이죠. 또한, 수시채용을 공고형식으로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해 줄 사람을 추천하게 하고, 그 사람과 reference check을 대개는 합니다. 추천한 사람 또는 그 사람을 알만한 사람을 통해 "응, 그 친구 괜찮아."라는 얘기가 확인되어야 결국 채용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수시채용인만큼 검증이 어느 정도 된 사람을 바로 채용해서 바로 해당 업무 투입해야 하겠다는 맘이 깔린 것이죠.
미국에서는 특히 인맥관리를 잘하라.
미국의 채용문화 중 독특한 점이 바로 내부추천인 제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사내인원이 추천한 후보를 채용하는 방식은 대기업에서는 왠만해서는 잘 안 합니다. 인사채용에 잡음이 되는 경우가 있고, 꼭 뒤에 뒷말이 생깁니다. 그런 이유로 공채 절차, 수시채용도 2인 이상의 복수 후보를 통해 절차상 검증이 되도록 해서 이런 잡음을 피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검증된 인원을 바로 투입하는 효과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 문화인 것이죠. 그렇다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래요. 아는 사람이라고 다 뽑는 건 아닙니다. 미국도 사내인원이 추천해서 채용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 그 이후 채용 검증절차는 엄격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특히 학연, 지연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Linked-in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라.
미국에서 채용공고는 Linked-in을 주로 사용하는군요. 우선 이 site를 통해 제반 정보확인은 항상 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회사는 일반적으로 채용공고를 어떻게 내는지 확인해서 그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Community를 이용하라.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Community로 대표적인 게 대학동문이 될 겁니다. 미국은 적극적인 사람을 선호합니다. 어디든 잘 어울리고, 그런 Community에 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죠. 그런 가운데 기회도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인턴 기회를 잘 잡아라.
두 번째 주인공의 성공요인입니다. 그리고, 첫번째로 해야 하는 정말 눈여겨 봐야 할 방법입니다. 인턴 기회를 잘 잡아서 그 안에서 인정 받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 말이죠.
취업비자를 도와줄 업체에 취업하라.
미국에서 남아 있으려면 비자가 정말 중요합니다.
졸업 이후 채용이 안되면 F-1 비자를 OPT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그럼 미국에 남아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게 됩니다. 졸업 전에 채용기회를 확보하는 게 우선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취업비자를 도와줄 회사여야 한다는 점이죠. EB 비자는 회사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절차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한국도 취업이 만만치 않지만 미국도 정말 쉽지 않군요.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이 되지는 말죠. 매번 보면 일을 접근할 때 '야, 그거 참 어려울 거 같은데...' 하면서 시작한 일은 예상대로 어렵게 진행됩니다. 반면, 그 일이 어려운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한 일들은 나중에 주변에서 "아니, 그걸 해냈어? 그거 만만치 않았을텐데."라고 오히려 놀라는 일이 많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일은 후자로 진행되도록 해 주는 게 좋겠죠.
아이의 적성을 잘 살피세요.
도전에서의 성취를 즐기고, 네트워킹 잘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하는 걸 즐기는 아이여야 미국에서의 삶이 어울리고 적응할 수 있겠어요.
모든 일은 잘 알아보고 해야 하고, 아이의 적성에도 잘 맞아야 합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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