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와 오늘도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둘째,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할 거 없이 대부분의 빅테크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왜 그렇게 하는지 알아?"
"응, 아빠, 인플레이션 잡으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합니다.
"맞지, 그렇게 물가 잡으려다 보니 실업률도 영향을 받게 되는거지."
그러면서,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곧 미국경기가 식을 것이고,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이 과거 2007년 수준과 비슷해서 경기하락도 그때 추세를 보면 3년 가량은 계속될 것 같다는 등의 얘기를 서로 했습니다.
이런 얘기 하다 보니 둘째는,
"아빠, 그럼 미국에서 자리 잡으려면 결국 급여 쎈 업체에 처음부터 취업하는 게 중요하겠어요."
라고 합니다.
"응, 아빠 생각에도 그럴거 같아. 미국은 Job 안정성이 떨어지니 나중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일단 첫 시작을 잘 하는 게 중요하겠어."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은 첫 시작일지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미국에서 급여수준이 높은 직군은 크게 금융사와 IT업계입니다.
금융사 직종
펀드 매니져는 경영학 전공자들이 졸업 후 많이 진출하는 영역입니다.
평균급여는 $90,814 수준입니다.
평균이라고 한 것처럼 이 평균급여 수준도 업체별, 직군에 따라 차등이 크게 나타납니다.
해서, 금융권 업체별 급여를 보기로 하고 먼저 골드만 삭스를 살펴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초봉이 6.8만불이고, 평균이 10.9만불로 나타납니다.
JP 모건은 초봉이 4.2만불이고, 평균급여는 8만불로 골드만삭스에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납니다.
음, 이건 해당 업체의 직군별 급여를 구분하지 않은 전체 평균이긴 하지만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네요.
해서, 좀더 알아 보니, 역시 뉴욕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 급여 수준이 높게 나타납니다.
뉴욕 투자은행의 애널리스 초봉 급여 기준이고, 급여와 보너스 모두를 포함 시 아래와 같습니다.
10위 : 모건 스탠리 17만불 (급여 10만불, 보너스 7만불)
9위 : JP 모건 17.5만불 (급여 11만불, 보너스 6.5만불)
8위 : 골드만삭스 17.8만불 (급여 11만불, 보너스 6.8만불)
7위 : Citi 18만불 (급여 11만불, 보너스 7만불)
6위 : Bank of America 18.6만 (급여 11만불, 보너스 7.6만불)
5위 : Guggenheim 19만불 (급여 11만불, 보너스 8만불)
4위 : Rothschild 19.8만불 (급여 11.3만불, 보너스 8.5만불)
3위 : Lazard 20.5만불 (급여 12만불, 보너스 8.5만불)
2위 : Evercore 21만불 (급여 12만불, 보너스 9만불)
1위 : Centerview 22만불 (급여 13만불, 보너스 9만불)
1위는 Centerview입니다.
이 업계에서 가장 급여를 많이 주는 업체로 11년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주된 사업영역이 M&A입니다. 역시 뉴욕 투자회사들 사이에서도 가장 수익을 많이 만드는 사업영역이자 인기 있는 부문은 M&A인가 봅니다.
빅테크업체 및 IT
다음은 IT업종 및 빅테크업체별 급여 수준을 알아 보겠습니다.
지금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면 다시 채용이 진행이 될 것이니 업계 상황은 이해해 놓고 있어야겠죠. computer science 전공자이더라도 이 안에서 수행직무가 더 세분화 됩니다.
- Computer programmers : $93,000
- Database architects: $101,000
- Computer systems analysts: $99,270
- Information security analysts: $102,600
- Computer network architects: $120,520
- Computer and information systems managers: $159,010
위 급여는 해당 직무의 평균급여이므로 뉴욕투자은행 애널리스트와 비교 시 급여는 확실히 해당 투자은행이 월등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럼, 빅테크업체는 어떨까요? 아래는 computer science 학사 졸업자들의 초봉기준입니다.
(Glassdoor 자료 기준)
- 구글 : 14만불 (급여 12만불, 보너스 2만불)
- 아마존 : 14.5만불 (급여 11.4만불, 보너스 3.1만불)
- 애플 : 15.2만불 (급여 12.5만불, 보너스 2.7만불)
- IBM : 8.9만불 (급여 8.5만불, 보너스 8천불)
- 인텔 : 9.4만불 (급여 8.5만불, 보너스 9천불)
- Microsoft : 14만불 (급여 11.8만불, 보너스 2.2만불)
역시, 빅테크 삼인방 구글, 애플, MS가 가장 높은 연봉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뉴욕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급여가 좀더 낫군요.
뉴욕 투자회사들이 빅테크업체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데 평균 근속연수는 어떨까요?
- Centerview : 약 5년
- 골드만삭스 : 4.2년
- 구글 : 1.5년
- 애플 : 2.5년
- Microsoft : 3.3년
예상한 것보다는 짧네요.
해외에서 보면 매번 채용할 때, 3년 이상의 경력이 쌓이면 Job을 바꾸면서 본인의 position과 급여를 높여 가는 모습의 이력서를 많이 봤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미국에서의 삶은 결국 이렇게 진행하는 모습이 될 듯 합니다.
결론은, 본인 적성이 뭐가 잘 맞을지가 중요하겠어요.
Career 관리를 하면서 미국 내에서 자리 잡고, 정기적인 이직을 통해 경력을 쌓는 모습을 만들어 가면서 성장하려면 말이죠. 그러다 일정 시점 해당 업체에서 정점에 도전해 보거나, 아니면 안정적인 Job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경우는 정부조직 등에 도전하는 방안도 고려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연방정부 조직의 평균 근속연수는 8.4년이라고 합니다.
이와 다른 방향으로는, 어느 정도 경력 쌓고 자본 갖고 있는 멤버분들과 창업을 통해 사업을 하는 방향입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한국과는 확실히 많이 다를 게 분명해 보입니다.
매번 도전하는 삶이고, 이런 도전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 환경입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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