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구글, 알파벳과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kim패밀리 2023. 3. 25. 11:39

요즘 Chat GPT 때문에 빅테크기업의 향후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흥미롭게 상황을 지켜보게 합니다.

지금의 구글이 어떻게 대응해 갈지를 알려면 현재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그 회사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를 아는 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알파벳의 설립목표가 거대한데, 구글과 같은 회사를 A부터 Z까지 채워 넣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지주회사랍니다.

지주회사 설립 동기가 가슴을 뛰게 합니다. 팽창적인 우주관을 갖고 만들어진 회사가 알파벳이고, 알파벳의 일개 하나의 회사가 구글일 뿐입니다. 그리고, 더 흥미를 끄는 건 바로 이 알파벳의 대표이사(CEO)가 바로 인도계 미국인인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라는 사실이죠.

한국 내에서 주변을 살펴 보세요.

삼성, 현대, LG, SK 어디를 봐도 인도공과대학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나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한 다음에 한국에서 대표이사까지 오른 분이 혹시 있나요?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을 혹시 가슴으로 느끼시나요? 글로벌 인재를 우리 주변으로 끌어들이고, 이들을 우리 성장의 가능성으로 수용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열림이 있나요? 우리는 무의식 중에 이와 같은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마도 미국과 우리 간에 저력의 차이라고 느낍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인도공과대학(IIT)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의 입시경쟁이 치열하다고는 해도 인도만큼은 아닙니다. 매년 인도 고등학교 졸업생은 1200만명이고 이 중에서 오직 3500명만이 이 대학을 들어갈 수 있으므로 경쟁률은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지원자 기준의 합격률은 1.75%라고 하므로 미국 HYPSM의 평균 합격률 3%를 무색하게 만듭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인도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재료과학과 공학석사를 수학합니다. 사실 둘째 녀석이 관심있게 보는 석사과정 대학 중 한 곳이 여기여서 이곳 출신을 살펴보다가 이 분을 알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스탠포드에서 박사까지 공부하려다 진로를 기업체 취업으로 바꾼 거라고 직접 스탠포드대학 초대 대담에서 밝히더군요. 그러면서, 와튼스쿨 MBA를 거쳐서 구글로 입사하게 됩니다.

바로 이 구글에서 순다르 피차이는 인생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래리 페이지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의 창립자인데, 이 분과 순다르 피차이의 경력을 보면 둘은 통하는 데가 많겠다는 게 느껴집니다. 두 분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정한 공학도라는 점입니다. 순다르 피차이는 인도공과대학 석사, 스탠포드 재료공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 진학을 해서 막 시작하려다가 와튼스쿨로 전환해서 졸업 후 구글에 합류한 것이고, 래리 페이지 역시 미시건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 컴퓨터공학 석박사를 수학했기 때문에 같은 공학도라는 측면과 스탠포드대학 동문이라는 공감대에서 많이 통했을 것 같습니다. 래리 페이지의 박사논문 중 하나는 당시 가장 많이 인용되었던 글이라는 게 놀랍습니다.

그래서인지, 래리 페이지는 순다르 피차이를 구글 제품책임자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순다르 피차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구글 제품인 구글크롬, 구글OS, 구글드라이브, 구글맵 등등 구글과 관련한 거의 모든 제품들을 시장에 쏟아 내게 됩니다.

지금은 알파벳 Inc과 구글의 CEO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작한 AI 전쟁에서 구글의 명장으로 이 전쟁을 진두지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구글 제품의 성공을 만들어 온 그였기에 순다르 피차이가 구글을 이끌면서 AI 전쟁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최근 CNBC를 통해 오픈된 구글 직원들에게 그가 보낸 메일에서 그의 열정, 연륜,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I’m grateful to the Bard team who has probably spent more time with Bard than anything or anyone else over the past few weeks. Also hugely appreciative of the 80,000 Googlers who have helped test it in the company-wide dogfood. ...

지난 몇 주동안 Bard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준 Bard팀에게 감사한다. 또한, 전사차원에서 Bard의 테스트에 함께 노력해 준 80,000명 구글러(구글은 구글 직원을 구글러라고 하는군요.)에게 감사한다...

Even after all this progress, we’re still in the early stages of a long Al journey. As more people start to use Bard and test its capabilities, they’ll surprise us. Things will go wrong. But the user feedback is critical to improving the product and the underlying technology...

이 모든 진전 후에도 우리는 여전이 이 긴 AI 여정의 첫 무대에 있을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Bard를 사용하고 그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분명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다. 일들은 분명 잘못 흘러갈 것이다. 그렇지만, 사용자 피드백은 우리 제품과 기반기술을 혁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For now, I’m excited to see how Bard sparks more creativity and curiosity in the people who use it. And I look forward to sharing the full breadth of our progress in Al to help people, businesses and communities as we approach I/O in May.

지금 Bard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더 많은 창의성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보며 너무 기쁘다. 5월 I/O가 다가오면서, AI에서의 우리의 진보된 모습을 공유하여 사람, 기업,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Sundar 순다르

[References]

https://en.wikipedia.org/wiki/Sundar_Pic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