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행운? 아니면 노력?

kim패밀리 2023. 3. 4. 01:14

구글이 스탠포드 대학교 옆 실리콘 밸리에서 창고 하나를 빌려 스타트업으로 시작을 했다는 거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그 창고의 주인이 올해 2월 사임한 유튜브 CEO였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유튜브 CEO였던 수잔 위치츠키 (Susan Wojcicki)는 아버지가 스탠포드에 입자 물리학 교수이셨고, 그런 이유로 스탠포드 대학교 근처에서 살게 됐습니다.

그녀의 집은 캘리포니아 주 팰로앨토에 위치합니다.

바로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곳으로 미국 내에서도 땅값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첫 아이를 임신한 때에 이 지역에서 영끌해서 집을 샀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이 집에 딸린 창고를 1700불에 임대를 해 준 것이고, 바로 이 창고에서 구글이 탄생한 겁니다.

상상을 해 보세요.

영끌해 산 집 창고를 빌려 스타트업 하겠다고 들어온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저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로 그저그런 사이였다면, 수잔은 구글에 참여할 생각은 아예하지 안했을 것이고, 유튜브의 대모 역시 되지 못했을 겁니다.

주변에 시선을 돌리면, 임대인, 임차인의 관계로 지내는 분들은 껄끄러운 사이가 대부분입니다.

임대인은 월세에만 관심을 갖고, 임차인의 꿈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해 줄 일은 적습니다.

수잔 위치츠키는 창고에서 처음 시작하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안쓰러워 했을 겁니다.

저도 해외생활 10년 이상을 해 봤지만, 보통 맘을 터 놓게 되면 집으로 초대하고 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별장 초대 받아 하루를 함께 지내게 되면 가족간에 비밀이 있기는 더 힘들어지구요.

이들도 이런 사적인 관계가 함께 했기에 그들의 꿈을 공유받고, 이해하고, 수잔 위치츠키도 과감히 도전해 보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겠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73년생으로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수잔 위치츠키가 68년생으로 다섯살 많지만 이 정도 나이면 서로의 꿈에 대해 얘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또래죠.

그렇긴 해도, 수잔 위치츠키도 참 결단력과 도전 정신이 대단합니다.

그녀는 하버드대학에서 역사학과 문학을 전공한 인문학도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막 시작하는 대학원생들이 차린 회사에 16번째 멤버로 참여하라고 하면 다니던 인텔 같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도전하실 수 있나요?

그것도 미래의 비젼만을 보고 말이죠..

참 쉽지 않았을테지만 그녀는 도전의 삶을 살았고, 지금은 그런 도전의 결실을 갖고 화려하게 은퇴하는 겁니다.

구글 안에서의 그녀 모습 역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함께 참여하니 수익원 창출을 위한 광고를 책임지게 됐고, 구글이 중반에 유튜브로 광고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느끼자, 아예 유튜브를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해서 추진하고 결국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수잔 위치츠키입니다.

이런 분들이 얘기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말씀을 합니다.

“그저 운이 좋았습니다.”

창고에서 이렇게 만난 인연까지는 운이 맞습니다.

하지만, 분명 나머지는 그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수잔 위치츠키는 인생의 주인이었습니다.

참 존경스러워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소중한 정신을 이해하고 커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출처 : Wikidata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