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상 읽기

애플 AI

kim패밀리 2023. 3. 1. 00:46

Chat GPT 때문에 최근 AI가 참 뜨겁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AI를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잘 안 들립니다.

천문학적으로 AI에 투자 중인 애플이 Chat GPT,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챗봇, 구글의 Bard보다 더 엄청난 것을 준비 중일 거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팀쿡의 얘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AI를 일부 iPhone과 애플 watch에 통합했습니다.

애플에게 있어 AI는 주요 촛점입니다.

AI는 앞으로 고객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그렇죠.

엄청난 투자비를 쏟고 있는 애플이 AI에서 경쟁자들과 같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조심스러우면서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띄는 것일 겁니다.

흔히들 애플의 사업은 빙산과 같다고 얘기합니다.

애플은 연간비용의 절반 가량을 R&D에 투자 중인 연구기반의 회사입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쏟는 데에 비해 Chat GPT, Bard처럼 뭔가 사람들이 알만한 결과물은 얘기가 안 나온다는 것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다른 전략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애플은 구글의 AI 수장인 존 지아난드레아 (John Giannandrea)를 머신러닝 및 AI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2018년에 영입합니다. 그리고, 이미 엄청난 투자를 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은 AI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데 우선 집중하지만, 애플은 AI를 통해 애플의 사용자 삶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은 듯 합니다.

AI를 iPhone, 애플 watch에 통합해서 심전도 기능, 충돌감지, 안면인식 (Face ID), 코어ML (머신러닝 모델을 iOS앱에 통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Siri, 애플 뉴럴엔진 칩 등으로 이미 구현 중입니다. 상당하네요.

애플의 현재 COO가 건강과 애플 watch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AI를 여기에 통합하는 전략도 보입니다.

역시 다른 독자적인 전략방향을 구사 중인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으로 어떻게 다른 행적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