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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스티브잡스, 크레이그 페더리기 (Craig Federighi)

kim패밀리 2023. 2. 28. 23:02

애플의 수석 부사장으로 제2의 스티브잡스로 불리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Craig Federighi).

왜 이렇게까지 불리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UC 버클리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이런 경력을 갖고 있는 인재는 참 많죠.

이것만으로 애플의 수석부사장이 될 수 있었을까요?

출처 : Apple 홈페이지

그의 경력을 살펴 보면 뭔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애플에 합류 전에 NeXT, Ariba에서 일했더군요.

특히, Next에서는 스티브 잡스 밑에서 Enterprise Objects Fremework 개발 일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NeXT에서 일하던 중 애플에 NeXT가 인수되면서 1996년에 자연스럽게 애플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1999년에 Ariba로 이직해서 CTO로 일하다가 애플에는 2009년에 돌아와서 macOS engineering을 이끌었습니다. Ariba는 SAP에 인수됐고,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인수 전에 애플로 몸을 옮겼습니다.

지금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그를 Software Engineering 총괄로 팀쿡 CEO에게 직보하는 역할로 얘기합니다.

그와 함께 일한 동료가 그에 대한 평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크레이그는 7피트 키에 게임쇼 진행자처럼 잘 생겼고, 중고차 세일즈맨처럼 잘 웃어요. 크레이그는 일을 바로 잡는 것을 참 좋아해요. 맞아요, 그는 참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회사정치는 정말 일도 신경쓰지 않죠. 오로지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것만 신경썼어요"

잘 생기고, 능력이 있고, 걸출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만도 멋진데 그를 진정 돋보이게 한 건 이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를 직시하고, 그걸 풀기 위해 집중하는 태도, 그리고 열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문제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 역시 논의할 수 있는 역할일 겁니다.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이죠. 사내정치가 아닌 근본에 대한 고민과 실행을 끊임없이 하는 준비된 사람말이죠.

팀쿡은 이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함께 애플의 현안과 미래를 풀어가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준비, 실행을 함께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은 독자적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애플카를 계속 준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겠죠.

그런 와중에서 Chat GPT가 성공적으로 등장해 버렸습니다.

팀쿡과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아마도 AI 변수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와 논의가 다시 본격화 중일 겁니다.

애플의 독자적 생태계 안에 AI가 어떻게 결합된 모습으로 나타날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 얘기합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가 주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미리 도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갖고 세상에 나선다면 분명 정말 멋진 사람이 될 거라구요.

문제를 파악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역량을 갖춰야하죠.

문제를 안 다음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그 문제가 가져올 어려움 때문에 조직 내에서 보면, 이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나의 R&R은 여기까지이다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럴 때 도전하고, 부딪히고, 근본에 대한 고민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태도는 참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빛이 나기 마련입니다.

왜 팀쿡이 그를 곁에 두고 "보고(Report)"를 받는지 이해가 갑니다.

[Reference]

https://www.businessinsider.com/craig-federighi-2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