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녀석은 축구를 참 좋아합니다.
8월에 미국 가기 전까지 몸무게를 75kg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즘 운동 열심인데, 7월에 플랩축구는 자주 가다 보니 공짜로 가고 있다고 해서 어제 함께 집을 나서 가봤습니다.
마리오아울렛3관 4층에 플랩축구장이 있더군요.
요즘 외부 온도가 장난이 아닌데 오전10시부터 시작이라고는 하지만 탈수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더군요.
그래도, 좋아하는 축구에, 몸무게도 빼야 한다니 일석이조이긴 합니다.

플랩은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 시간 경기를 선택하고 만원을 내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한 팀은 5명으로 구성이 되고, operator가 중간중간 골키퍼 교체를 요청하면, 번갈아 가면서 하는 방식입니다.
13분씩 경기가 진행되는데, 중간 휴식도 13분입니다. 그렇게 6게임을 하는데 두 시간이 걸리더군요.

둘째는 포지션이 미드필더나 윙백을 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해 주는 역할을 그동안 해 와서, 이 날도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움직이더군요.
앞에 세 경기는 제법 좀 움직이더니, 뒤로 갈수록 그냥 서 있기만 합니다.
구경하러 나온 저도 온통 땀투성이인데 햇볕에서 뛰는 녀석은 오죽할까 싶더군요.
그래도, "아빠, 오늘 1kg은 빠진 거 같아."라고 얘기하는 녀석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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