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와 Bard와 같은 생성형 AI 등장은 앞으로 많은 영역에서의 혁신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 중에서 의료영역 역시 예외는 아니죠.
이미 빅테크기업들이 의료영역 전문AI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한테 한 방 먹은 구글은 절치부심으로 의료생성형 AI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Med-PaLM2의 개량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차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옵니다.
Fox뉴스는 Chat GPT가 의료 관련 주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해 주지 못하는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공공의료 영역에 해당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적절하지 않다고 하네요.
사실 Open AI는 Chat GPT를 공식적으로 "의료용 문답에는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합니다.
이유는, 아직 의료용 자료 축적이 충분하지 않고, 그런 충분하지 않은 자료 기반으로 제공되는 정보 역시 적확도 측면에서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고려가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미 대중은 Chat GPT를 통해 의료질문을 하는 현상은 시작되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WHO 역시 이런 AI의 부작용을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을 벌써 발표했더군요.
핵심은,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의료용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측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합니다. 이미 WHO도 의료인과 대중이 의료생성형 AI를 의지하게 되는 가까운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죠.
한국은 지금 의대집중 현상에 대해 우려가 큽니다.
많은 이공계 인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의사에 미래를 all-in 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의료생성형 AI의 진화속도가 얼마나 빠를지 예상이 안되고, 지금은 상대적으로 먹고 살기 나아 보이는 의사라는 직업군 역시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생성형 AI와 직간접 경쟁은 불가피할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도입이 안된 대체 의료서비스인 건강서비스 관리사, 개업간호사, 의사보조원, 물리치료사와 같은 서비스들이 보다 세분화 되면서 만들어지게 된다면, 또한, 일반 진료서비스의 상당수 영역이 의료생성형 AI로 대체되는 현상이 심화되면 의사라는 직업의 미래를 지금과 같은 장밋빛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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