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상 읽기

미국 ’23년 베스트 직업 25가지

kim패밀리 2023. 6. 6. 19:43

US News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유망직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어 정리해 봅니다.

선정기준이 합리성을 갖추기 위해 평균 급여수준, 해당 업종 실업률, 향후 10년간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 스트레스, 워라벨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서 선정했더군요.

이렇게 선정된 미국 베스트 직업을 보면서 흥미로운 것은 한국처럼 의사라는 직업으로의 쏠림이 심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의료, 재무, IT, 법률,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유망직업 추천이 이뤄집니다.

1위.     소프트웨어 개발자
2위.    개업 간호사
3위.    의료 및 건강서비스 관리자
4위.    의사보조원
5위.    정보보안 분석가
6위.    물리치료사
7위.    재무관리자
8위.    IT관리자
9위.    웹 개발자
10위.  치과의사
(이하 순위는 아래 Link 참고)

이 직업 순위는 미국 기준이긴 합니다.
그래도, 미국이 끊임없이 IT 영역에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혁신을 만들고, 전 세계 금융을 주무를 수 있는 힘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 아닌가 싶어요.

흥미로운 건 의사가 아닌 의료부문에 종사하는 직업이 10위 이내 베스트 직업으로 얘기되고 있고, 의사로는 유일하게 치과의사만 포함됩니다. 의료직종이 각광 받는 건 한국과 비슷하지만, 의사가 아닌 의료부문 종사자 직종이 선호됩니다.

반면, 한국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중앙대 김누리 교수가 얘기하는 한국의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한 걱정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의대를 못 들어갔기 때문에 서울대에 가서도 반수, 재수를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죠. 한국의 미래를 위해 이공계 인재들이 기초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입되어, 이런 변화의 흐름에서 한국 역시 주도권을 계속 잡아갈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세상은 이미 AI라는 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대학교육이 끝이 아닌 시작을 의미하도록 변화하고, 끊임없이 세계의 인재들을 불러들여 이런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입이 교육의 종착역이자, 이를 통해 남은 인생이 정해지는 흐름을 더욱 공고하게 하다 보니 초등학교부터 대입에 전력을 다하느라 아이들도, 부모들도 진이 빠져 그 다음을 돌볼 여력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대학 졸업장으로 남은 인생이 정해지기 보다는, 그런 변화 속에서 기회를 파악하고, 더 유연하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의 세상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References]
https://money.usnews.com/money/careers/articles/how-us-news-ranks-the-best-jobs
https://youtu.be/isCDhXp0s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