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인데 둘째는 월요일 학원에서 정상 근무를 합니다.
"연휴인데 정상근무라 좀 그런 거 아냐?"라고 물었더니,
"평상 시보다 1.5배 더 준다고 나오라네."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받는 건데?"
"아마 3만원 더 받지 않을까?"
대치동 영어학원에서 첫 아르바이트 하면서 경험 쌓는 거 치고는 그래도 미국 학기 시작 전에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좋긴 합니다. 그래서, 둘째 학원 가는 길에 함께 나서서 학원 근처 카페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연휴에 다들 갈 곳이 없으신가 봐요.
한티역 근처에 스타벅스가 두 군데인데 두 곳 모두 자리가 없어 헤매다가 콩다방에 와서 겨우 자리잡고 한숨 돌리는 중입니다.
와 계신 분들을 보니, 반은 카공족이고, 반은 연휴에 집에서 지쳐 나와 수다 삼매경에 빠지신 분들입니다.
연휴라고 항상 스페셜한 계획 세워서 뭔가 하기는 어렵겠죠.
둘째랑은 집에 가는 길에 신세계 백화점 들려서 와이프 좋아하는 크레이프 케잌 하나 사서 맥주 파티할까 생각 중입니다.
소소한 재미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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