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특히 명문대학 입시에서 한국인인 저를 포함해서 잘 이해가 안가는 입시 특징이 Legacy T/O입니다. 한국에서의 대입기회는 공정함이 끝까지 유지되어야 할 신성한 영역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습니다. 재벌이라고 해서, 유력 인사의 자제라고 해서 불공정하게 대입에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았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다는 사회적인 정서가 있습니다. 이는 교육의 영역에서만큼은 공정함을 유지하여, 더 나은 대학진학을 통해 자녀 세대에서는 부의 재배분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죠. 사실 과거만큼의 효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효한 부의 재분배 방안은 교육이긴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명문대학은 Legacy T/O라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이건 한국과 미국이 바라보는 Le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