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가족들끼리 샤도네이를 한잔 했습니다.
샤도네이 참 좋습니다.
시원한 쳥량감.. 그런 청량감을 주는 white wine이라 좋아하는데 와이프랑 둘째 모두 이태리에서 좋아하던 모스까또가 여전히 좋은 모양입니다. 뭐 어쩔 수는 없죠..
그러면서, 미국가서 정착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팁을 둘째랑 자연스럽게 얘기를 많이 하게 되네요.
워레버핏이 Brian과 연결해서 지금의 모습을 일군 것도 결국 사람의 관계죠.
샘 앨트먼도 일런 머스크와도 연결되고 중간에 정말 잘 연결됐던 사람은 폴 그레이엄이죠.
순다르 피차이도 지금도 여전히 자리가 굳건한 이유는 설립자 중에 래리 페이지와의 인연이구요..
모두의 공통점은 인맥이지만 더 중요한 건 그렇게 풀어주는 분들의 정확한 의도와 성향이 잘 맞아서겠죠.
그러다 골프 생각이 불현듯 나네요.
주재할 때는 필드를 나가든 안 나가든 매주 주말은 토일요일을 클럽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한국이야 골프가 골린이다 뭐다 비싸지만 해외는 백만원이면 매일 운동 가능한 클럽이 참 많습니다.
그렇게 가까웠던 선배와 얼마전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같이 해외 지역에 있을 때는 이 선배와 골프 치기 힘들었습니다. PGA 티칭 프로의 위엄이랄가요. PGA 티칭 프로는 모든 골프장에 무료로 가면서 invite 가능하다는 걸 이 선배 통해 알게 됐죠.
귀임할 때 마지막으로 본인은 "오늘은 좀 부끄럽네.." 하면서 친 타수가 기억에 아직도 남아요. 전반 1타에 후반에 마이너스 1타였으니깐요..
이 선배가 한 얘기가 위 인생얘기랑 비슷합니다.
"모든 게 의도를 아는 게 중요해. 드라이브는 어떻게 쳐야 하는지, 아이언은 어떻게 쳐야 하는지, 퍼터는 어떻게 쳐야 하는지 말이지. 그 의도와 달리 내가 치면 잘 안될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오늘 둘째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제 모습을 보니 그 형님이 떠오르더군요.
역시 모든 건 통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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