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팀원 장례식장에 왔습니다.
전문대 졸업하자마자 입사하다 보니 큰 애와 나이가 같은 막내 팀원의 조부상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면 저의 아버님뻘 되시는 분의 장례식이겠더군요.
그 팀원의 인생에서 이런 이별의 아픔은 첫 경험이라 앞으로도 많이 기억이 날 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깐요.
그렇게 조문 와서 그 팀원이 흘리는 눈물을 보니 짠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그렇게 처음으로 보냈던 할아버지, 두 번째의 아픔으로 보낸 할머니의 기억이 새삼 들면서요.
아직은 건강하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언젠가는 이런 이별을 저도, 저의 아이들도 하게 되겠죠?
함께 조문 온 다른 팀원이 한 마디 합니다.
“아버지는 계속 내 곁에 계실 거라 왜 그때는 생각하고 매번 화만 냈는지 모르겠어요. 팀장님은 계실 때 잘하세요..”
다음 번 아버지, 어머니랑 뵐 때는 조금 더 응석 부려 봐야 되겠습니다.
다 큰 아들 녀석의 응석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 조금더 기쁘게 당신과의 시간을 즐겨보려 합니다.
후회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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