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 도전방법은 알면 알수록 다양합니다.
한국과 결국 같은 셈이죠.
- 12학년 마치고 정상적으로 지원해서 합격하든지...
- 1년 재수해서 지원해 합격하든지...
- 편입하든지...
- 석사과정으로 입학하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미국대학 과정을 이수한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 맞춰 미국대학 과정을 어떻게 공략하고 졸업할지 계획을 짜야 합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아이라면, 3, 4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방식의 직장 생활이 가능한 아이여야 해요. 뭐랄까.. 때로는 성공도 하고, 때로는 실패도 하면서, 그 와중의 성취를 즐기고,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털면서 나아갈 수 있는 성향이어야 미국에서의 생활이 가능할 듯 보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정보 기준이므로, 알아가면서 달라질 부분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럼에도, 미국 명문대학 졸업의 이점은 분명 있습니다. 졸업 후 한국에 와서 취업 시 잘 준비하면 SKY대학과 비슷하거나 우위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전제는, 해당 대학의 전공을 선호하는 업체들의 Job position을 목표로 하고, 준비해서 공략해 가야 할 겁니다.
둘째는 지금 미국 입학 전까지 여유가 있어서 대치동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영어과외(?)를 한창 해 주는 중입니다. 완전 영어과외는 아닌 게, 국제학교 다니는 학생한테 수학, 물리를 영어로 가르치는 거라서 영어과외는 아니더군요.
"둘째, 니가 가르치는 학생은 잘 따라와?"
"과정은 쉬운데, 공부를 딱히 재미있어 하지 않는 거 같아. 부모님들도 동기부여 시켜 달라는 목적으로 과외 부탁한 거 같구."
"그냥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렵겠다."
"그 친구는 국제학교 졸업 후에 연대 국제학부를 목표로 하는 걸로 보여."
"아, 해외쪽 대학은 생각 안하는 모양이구나.."
이런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 부모님들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치열한 한국 경쟁상황에서 대학은 보내야겠고, 애는 공부에 취미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일 때부터 공부는 아니라고 접는 것도 아쉬우니 경제적으로 지원 가능한 선에서 대학지원 가능한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 중인 게 말이죠.
한국도 앞으로 SKY대학 졸업장이 평생을 지켜줄 수 있는 시절은 분명 아닌 것 같아요. 과거는 성장시대였고, SKY대학 졸업장이 명함이 되서 그렇게 넘쳐나는 기회를 든든히 버텨줬죠.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장의 기회는 제한되고, 선진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대표 중진국들도 성장공식을 이해하고 다들 비슷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뛰고 있다 보니 양질의 직업기회는 분산되고 있고,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이나 AI를 통해 대체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방향성 설정이 지금은 참 어렵습니다.
이럴 때 해답은, 우리 아이를 열심히 살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의 맘과 성향을 이해하고, 힘들어도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는 거죠.
둘째 친구녀석 중에 국제학교에서 성적 나쁘지 않던 친구였는데, 그 나라 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해서,
"아니, 왜 그 대학을 들어가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구. 일단은 좀더 이 나라 대학을 다녀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
그러더니, 얼마 전에 시카고 대학에 편입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정답은 점점 더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우리 아이가 이 세상에서 정말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게 뭘지 함께 고민해 주고, 그렇게 길을 찾는 걸 다양하게 응원해 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둘째, 시카고 편입한 그 친구한테 축하한다고 얘기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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