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어제 퇴근할 때도 내리던 봄비가 오늘 아침까지 꽤 내리는군요. 이르게 찾아온 봄꽃들이 이 봄비에 잦아질게 아쉽지만 그게 자연이죠. 캘린더를 보다 보니 오늘이 식목일입니다. 4.5일에 나무 심으라고 휴일로 지정하고 나무 심던 때가 있었다고 하면 너무 옛날 사람이 되나요. 문득, 지난 달 만났던 선배와의 얘기가 떠오릅니다. 그 선배는 나무심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입니다. “형님, 나무 심는 사업이 멋은 있는데 지금 하면 수익이 나올 수 있어요?” “아니지. 당장 수입은 적을거야. 하지만 잘 준비하면 20년 후부터는 수익이 나지.” “아, 그래요.. 20년 정도 투자해야 하는거면 좀 길긴 하네요.” “그래도, 내가 키운 나무들 속에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해 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