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태어나면서 부모님에 의해 정해지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어려서의 삶의 배경, 이름, 육체, 성별, 성격, 유전, 교육 등... 이런 영역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정해지는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종교도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저도 모태신앙으로 천주교를 믿고 있습니다. 외조모님이 천주교에 신실하셨고, 그 영향으로 어머니도 천주교에 신실하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어려서 세례를 받고 매 순간 감사와 의지를 당신과 함께 하면서 하느님과 성모님께 믿음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제 세례명은 스테파노입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스테파노 성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깨닫게 됐습니다. 오늘 주보를 통해 스테파노가 하느님의 믿음 속에서 순교하신 성인이라는 사실을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