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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군요...

kim패밀리 2023. 4. 16. 08:31

누가 그러더군요..

"아니, 이런 정보는 혼자만 알고 애들에게만 알려주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그래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렇지는 않죠. 우리 애들이 경쟁력이 있으면 애들도 기회를 잡을 거구요. 그렇지 못하면 경쟁력 있는 다른 아이가 잡겠죠. 지금부터 제대로 경쟁해서 잘 살아 남아야 정말 경쟁해야 할 때에도 살아낼 수 있는거죠. 그렇게 약하게 크면 나중에 힘들어져요. 그리고, 나중에 보면, 몰라서 제대로 못 해 본 게 제일 억울하잖아요."

실제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뭔가 경쟁할 때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리고 이긴 친구한테는 쿨하게 인정해주고, 또 이겼을 때는 쿨하게 축하받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지금 아니면 언제 실패해 보겠어요. 어쩌면 인생에서 실패가 아닌, 이겨낼 수 있는 상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빼앗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맘이 아픈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과외를 편가르고, extra-activity를 남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누구는 안 끼워준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렇게 온실에서 커나간 아이들이 결국 배우는 건 편가르고, 정보를 독점하고, 경쟁을 피하는 방법 아닐까 싶더군요.

저희 가족은 한국 중학교에서 적응에 실패했던 첫째의 아픔이 오히려 애들의 경쟁력을 더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첫째가 한국에서 넘어서기 힘들었던 장벽이 바로 선행교육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들어가자마자 이미 고등학교까지 선행교육을 마친 아이들과의 경쟁은 공정하지도 않았고, 넘어서기에도 높은 벽이더군요.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는 저희 가족이 경험한 것들, 고민한 것들, 고민 중인 것들, 알아가는 것들 그대로를 최대한 공유하려는 거구요.

그게, 결국 우리 모두에게 win-win이 될거라 믿습니다.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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